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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협 첫 여성 회장 탄생…유경하 이화여대 의료원장 당선

아울러 "의료 AI 확산에 대응해 협회가 중심이 되어 기술·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의료 AI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병원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병협 첫 여성 회장 탄생…유경하 이화여대 의료원장 당선

유경하 당선인

대한병원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대한병원협회는 4월 1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7차 정기총회에서 회장 선거를 실시, 유경하 후보가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과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으며, 지역·직능별 40명의 임원선출위원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하며 승부를 갈랐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년이다.

유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한병원협회를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병원계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조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과 중소병원,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일부에 편중된 정책이 아닌 병원계 전체를 위한 구조적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과 필수, 공공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부와의 정례 협의체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속가능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협회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 신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회원병원과 협회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여 정책의 진정성과 실행력을 확보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득심(得心)’하는 협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 AI 확산에 대응해 협회가 중심이 되어 기술·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의료 AI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병원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미래의료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병원연맹(IHF) 세계병원대회 역시 주요 과제로 꼽았다. 유 당선인은 이를 통해 K-의료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병원 네트워크 확대의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 운영 방향과 재정 계획도 함께 확정됐다. 2026회계연도 협회 예산은 전년도 103여 억원 보다 2.6% 증가한 105억 7,769만여 원을 의결했다.

정부 수탁사업비는 간호조무사보수교육사업비가 사업 종료로 제외 됐고, 계속사업으로 환자안전교육,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간호사 양성 등 주요 정부 수탁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턱히 병원협회는 국제병원연맹(IHF)과 공동으로 세계병원대회를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별도 순증 예산으로 IHF 총회 예산 6억 원을 수립했다. 예산의 재원은 특별관 운영, 광고 및 지원금 수입 등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계획 측면에서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대응 △수가 및 규제 개선 △스마트병원 중심 의료체계 전환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글로벌 리더십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미래의료 관련 기능을 정책과 사업으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과 ‘병원협회 발전자문 특별위원회’ 신설도 의결됐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보선과 신규 병원 입회 승인, 각종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유경하 신임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아과학 전공으로 석·박사를 취득한 소아혈액종양 분야 권위자다. 1996년부터 이화여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이대목동병원장과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이화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이사장 등 학회 활동과 연구 분야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병원협회 역사상 첫 여성 수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오랜 회무 경험과 정책 이해도를 갖춘 유 회장의 리더십이 의료계 위기 국면 속에서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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