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고령화에 따른 가업 승계 문제와 급격한 산업 전환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가운데, 지역 금융권이 이들의 생존과 성장을 돕기 위한 'M&A 구원투수'로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손잡고 인수합병을 준비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금융 수혈을 시작하기로 했다.
BNK경남은행은 기보와 중소기업 M&A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고 5월 4일 밝혔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기업들이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 측은 이번 사업을 위해 10억 원의 특별출연금을 기탁했다. 기보는 이를 바탕으로 총 2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향후 3년 동안 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끌어올리고, 보증료 역시 0.3%포인트 감면하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갖춘 기업 중 다른 기업을 인수하려는 곳이다. 기업들이 M&A 과정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인수 자금뿐만 아니라, 합병 이후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운전자금과 설비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보증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최근 국내 중소기업 시장은 창업 세대의 은퇴 시기가 도래하면서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매물로 쏟아지고 있으나, 이를 인수할 자금력을 갖춘 기업을 찾지 못해 폐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BNK경남은행과 기보의 이번 협약이 이러한 '기술 사장'을 막고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협약 외에도 지역 내 미래 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기보와 맺은 지역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 협약에 이어 한 달 만에 M&A 지원책까지 내놓으며 창업부터 성장, 도약에 이르는 기업 성장 주기별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과 기보 측은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중소기업들이 M&A를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기술 기반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당사의 보도 기사는 오탈자 및 비문 수정, 선정성, 혐오 우려 포현 등을 필터하기 위해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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