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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벤처기업 2분기 경기전망 110.2…'24년 이후 처음으로 110선 돌파

이어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실적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면서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AI 중심의 수요 확대 등 최근 산업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벤처기업 2분기 경기전망 110.2…'24년 이후 처음으로 110선 돌파

5분기 연속 상승세, 제조업 6분기 만에 기준치 상회…내수 회복 기대 확산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에서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110.2를 기록했다. 2024년 이후 처음으로 110선을 돌파한 수치로, 전 분기(100.8) 대비 9.4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3월 3일부터 16일까지 벤처확인기업 1,2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호조, 밑돌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2분기 전망, 전 업종 동반 상승

2분기 전망지수 상승을 이끈 핵심 요인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경기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의 93.0%가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전 분기(81.7%)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벤처기업 10곳 중 9곳이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104.4를 기록하며 6분기 만에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제조업 전 세부 업종이 기준치를 동시에 넘어선 것은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 에너지·화학·정밀 분야가 114.3으로 가장 높았고, 통신기기·방송기기(104.9),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103.3), 기계·자동차·금속(10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 전망지수는 117.1로 전 분기 대비 12.0포인트 올라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122.1), 정보통신·방송서비스(114.7), SW개발·IT기반서비스(112.7) 등 세부 업종 전반이 개선 흐름을 보였다.

항목별로도 경영실적(121.2), 자금상황(103.2), 비용지출(103.0), 인력상황(101.3) 모두 조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사 기간 내내 기준치를 밑돌던 ‘비용지출’이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1분기 실적, 90선 유지했지만 내수 부진 여전

다만 2분기 낙관론에 앞서, 1분기 실적지수는 93.2에 그쳤다. 전 분기(95.3)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2분기 연속 90선을 유지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제조업 실적지수(91.3)는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소폭 올라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은 97.3을 기록하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면 서비스업 실적지수(96.3)는 전 분기(100.1) 대비 3.8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 아래로 내려앉았다.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내수판매 부진(89.5%)’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자금사정 어려움(23.5%)’, ‘원자재 가격 상승(18.4%)’, ‘수출부진(16.0%)’이 뒤따랐다.

낙관론 속 대외 변수는 경계 요인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경기 악화를 예상한 기업들은 ‘내수판매 부진(82.7%)’, ‘원자재가격 상승(22.9%)’, ‘자금사정 어려움(22.0%)’을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수출부진’을 우려한 응답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해, 관세 리스크 등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회복 기대가 실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심리 개선과 수출 환경 안정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2분기 결과가 이번 낙관론의 실질적 검증대가 될 전망이다.

“내수 회복 기대 반영…정부의 적시 지원 필요”

벤처기업협회 이정민 사무총장은 “1분기 경기실적지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분기 연속 90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실적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면서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AI 중심의 수요 확대 등 최근 산업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2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제조업이 기준치 하회 국면에서 벗어나 상회로 전환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경기 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 10곳 중 9곳이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요인으로 꼽은 것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낙관적 전망에 대한 경계도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중동 정세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여전히 상존한다”며,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전망지수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벤처기업협회

최원희

플래텀 에디터 / 스타트업 소식을 가감 없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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