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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벤처경기 꺾였지만 바닥은 모면"…1분기 BSI 93.2, 2분기 '반등 기대'

벤처기업 경기 체감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90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내수 부진과 자금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에는 내수 회복 기대를 중심으로 경기 반등 전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경기 꺾였지만 바닥은 모면"…1분기 BSI 93.2, 2분기 '반등 기대'

내수 부진에 실적 하락…수출·기술은 개선 흐름

2분기 전망 110.2 ‘급등’…내수 회복 기대 93%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BSI) 추이.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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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경기 체감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90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내수 부진과 자금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에는 내수 회복 기대를 중심으로 경기 반등 전망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30일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벤처확인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하면 경기 호조,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1분기 실적, 소폭 하락…내수 부진 영향

2026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는 93.2로 전 분기(95.3) 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연속 90선을 유지했다.

경기 개선 요인으로는 ‘수출 호전(31.1%)’과 ‘기술경쟁력 강화(19.5%)’가 각각 전 분기 대비 6.7%포인트, 9.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금사정 원활(7.0%)’은 전 분기(25.5%) 대비 18.5%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내수판매 부진(89.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23.5%)’, ‘원자재 가격 상승(18.4%)’, ‘수출 부진(16.0%)’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흐름이 엇갈렸다. 제조업 경기실적지수는 91.3으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은 97.3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기기·방송기기(81.6)’와 ‘기계·자동차·금속(83.1)’은 각각 14.6포인트, 10.0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경기실적지수는 96.3으로 전 분기(100.1) 대비 3.8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SW개발·IT기반서비스(99.6)’와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 등(88.2)’은 하락한 반면, ‘정보통신·방송서비스(107.1)’는 기준치를 상회했다.

항목별로는 모든 지표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경영실적은 92.2로 전 분기 대비 6.2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상황은 94.4로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비용지출(94.1, +1.0p)과 인력상황(99.4, +2.5p)은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매출(82.2)은 16.9포인트 하락한 반면, 해외매출(99.0)은 상승하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자금 측면에서는 투자유치(96.9)와 대출(96.0)이 각각 4.8포인트, 2.4포인트 상승했다. 비용지출에서는 금융비용(94.6)과 영업비용(94.5)이 각각 4.5포인트, 7.4포인트 증가하며 부담 완화 흐름이 나타났다.

인력 상황에서는 IT·SW(99.1), R&D(99.3)가 각각 1.5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전망 110.2…역대 최대 상승폭

벤처기업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2026년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10.2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 분기(100.8) 대비 9.4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 개선 요인으로는 ‘내수판매 호전(93.0%)’이 가장 높았으며,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경기 악화 요인으로는 ‘내수판매 부진(82.7%)’, ‘원자재 가격 상승(22.9%)’, ‘자금사정 어려움(22.0%)’, ‘수출 부진(19.4%)’ 등이 지목됐다.

업종별 전망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기준치를 웃돌며 개선 기대가 나타났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104.4로 6분기 만에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에너지·화학·정밀(114.3)’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전망지수는 117.1로 전 분기 대비 12.0포인트 상승하며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목별 전망지수는 경영실적(121.2), 자금상황(103.2), 비용지출(103.0), 인력상황(101.3) 모두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경영실적은 전 분기 대비 16.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매출(123.8), 생산성(111.8), 해외매출(104.8)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다.

자금상황에서는 투자유치(98.5), 대출(97.9)이 기준치에는 못 미쳤지만 개선 흐름을 보였다. 비용지출은 금융비용(95.6), 영업비용(95.3)이 상승하며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

인력상황은 R&D(101.2)는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IT·SW(99.6)는 소폭 하회했다.

내수 회복 기대…다만 불확실성 여전

항목별(전반) 전망지수 추이. 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1분기 경기실적지수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2분기 연속 90선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세부 업종 중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97.3)’의 경기실적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음에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 AI 중심 수요 확대 등 최근 산업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제조업이 기준치(100) 하회 국면에서 벗어나 상회로 전환한 데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며, “경기개선을 전망한 벤처기업 10곳 중 9곳이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변동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상존해있다”며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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