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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베이징대 졸업생이 배달 알바...누가 이들을 취업 포기자로 만들었나

중국 정부가 청년 일자리 흡수 능력이 가장 강한 부문인 부동산, 빅테크, 사교육을 규제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공무원·국유기업 쏠림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2024년 국가공무원 시험 합격률은 1.5...

베이징대 졸업생이 배달 알바...누가 이들을 취업 포기자로 만들었나

조선멤버십 인기 시리즈 ‘전병서의 차이나퍼즐’

中 청년 실업률, ‘쉬었음’ 포함하면 30% 넘어

중국 청년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을 '탕핑(누워있는) 세대'라고 부르는 밈이 유행했다./조선일보 유튜브 '오지랖'

중국 청년 세대가 집단적으로 포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중국몽’을 믿으며 자란 청년 세대는 ‘망해버려(擺爛·바이란)’를 외치고, 취업 대신 집에서 쉬는 ‘탕핑(躺平·드러눕기)’은 새로운 사회 현상이 되었습니다. ‘쉬었음’을 포함하는 광의의 청년 실업률은 30%를 넘는다는 추산도 나옵니다.

조선멤버십 인기 시리즈 ‘전병서의 차이나 퍼즐’이 청년 실업의 늪에 빠진 중국 사회를 해부합니다.

'전병서의 차이나퍼즐' 최신 인기 기사를 소개합니다

드러눕는 '탕핑' 청년들… 중국 MZ는 왜 취업을 포기하고 배달앱을 켤까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6/04/30/INNLQSUFG5ERPGP3C3IHEY6F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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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년실업은 구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시장은 AI·반도체·바이오 인재를 원하지만 대학은 여전히 인문·사회계열 중심입니다. 이렇게 교육과 산업 간 시차가 생긴 ‘낀 세대’가 2025년 한 해에만 1222만명 배출됐습니다. 이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중국 정부가 청년 일자리 흡수 능력이 가장 강한 부문인 부동산, 빅테크, 사교육을 규제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레 공무원·국유기업 쏠림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2024년 국가공무원 시험 합격률은 1.5%였습니다. 99%가 탈락하는 시험에 전국 엘리트가 몰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인턴십 보조금, 농촌 취업 장려(촌관 프로그램),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처방을 내렸지만, 기업이 사람을 채용하고 싶도록 경제 자체를 살리는 수요 측면 창출은 빠져있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合肥)시의 잡페어 행사장이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청년 세대가 원하는 일자리와 시장이 원하는 인재의 간극은 갈수록 벌어집니다. 시장은 스마트 제조 엔지니어, AI 개발자, 신에너지 기술자, 물류·현장직을 원합니다. 그런데 청년 구직자는 업종보다 안정성·체면·복리후생 등 ‘철밥통 여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괴리의 뿌리에 ‘체면(面子)’ 문화가 있습니다. 한 자녀 정책 세대를 키워온 중산층 부모에게는 자녀가 배달 기사나 공장 노동자가 됐다는 것은 투자 실패의 선언입니다. 심리적 압박은 청년의 직업 선택을 경직시킵니다. 여기서 나온 현상이 명문대 출신이 배달 알바에 뛰어드는, 이른바 ‘학력 인플레이션’입니다.

탕핑 세대는 사회 재생산 자체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멤버십 가입하고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전병서의 차이나퍼즐' 최신 인기 기사를 소개합니다

드러눕는 '탕핑' 청년들… 중국 MZ는 왜 취업을 포기하고 배달앱을 켤까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6/04/30/INNLQSUFG5ERPGP3C3IHEY6F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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