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기 대표, “전북의 미래는 이야기 속에 있다”
전북이 문화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모색하는 가운데,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문화콘텐츠 기업 뱅기노자(대표 백승기)는 최근 ‘J-컬쳐 스토리 테크(J-Culture Story Tech)’비전을 발표하고 전북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뱅기노자는 역사와 공간, 사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는 기업이다.
특히 전북지부를 중심으로 지역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 자산을 발굴해 관광·출판·영상·공연·교육 콘텐츠로 확장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뱅기노자가 제시하는 스토리 테크 산업은 단순한 관광 개발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설화, 인물과 공간에 담긴 기억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구성하고, 이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모델이다.
스토리 테크 산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전북 8대 러브스토리’ 재정립 사업이다.
전북 8대 러브스토리는 ▲주논개와 최경회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단종과 정순왕후 ▲부설거사와 묘화낭자 ▲이매창과 허균 ▲마동과 선화공주 ▲모악산 연분암 설화 ▲신재효와 진채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들 이야기는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충절과 희생, 신념과 헌신, 예술과 인간애를 담고있는 전북의 대표적인 정신문화 유산이다. 또한 역사적 장소와 인물, 문학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뱅기노자 전북지부는 앞으로 이들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고, 탐방 프로그램과 인문여행, 스토리 지도 제작, 출판, 웹콘텐츠, 공연예술 사업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북 전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전북형 스토리 산업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백승기 대표는 “산업화 시대가 공장과 도로를 만들었다면 문화산업 시대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시대”라며 “전북은 후백제의 역사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선비정신, 동학농민혁명, 판소리와 한지문화 등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부한 이야기 자산을 보유한 지역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의 미래 먹거리는 땅속에 묻힌 자원만이 아니라 천 년 동안 축적된 이야기 속에도 있다”며 “전북 8대 러브스토리를 시작으로 조선왕조실록 이안길, 왕의 길, 동학문화유산, 종가문화, 지역 인물사 등을 아우르는 ‘J-컬쳐 스토리 테크 플랫폼’을 구축해 전북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 지역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계에서는 지역소멸 시대의 대안으로 문화와 관광, 인문학이 결합한 스토리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뱅기노자가 추진하는 ‘J-컬쳐 스토리 테크’가 전북 문화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종식 도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한종식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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