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NYT 총출동 기업가치 부풀리기
글래스윙 사실상 CAISI에 와해되고
트럼프 FDA식 사전 승인제 검토 중
한국만 뒤늦게 '글래스윙'에 줄서기
JD 밴스 부통령이 미토스와 같은 AI 모델의 기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직접 칼을 빼들었다. 미토스를 비롯한 앤스로픽 모델이 백악관의 접근 제한 대상에 오르자 미국의 좌파 매체가 일제히 비명을 질러대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최근 빅테크 CEO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미토스 같은 고성능 모델이 소도시의 인프라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기업의 영업 영역이 아닌 정부의 직접 감시 영역으로 규정했다.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스로픽이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기업가치가 9000억 달러까지 평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미토스를 국가안보 위험 모델로 규정한다는 브리핑 직후 나온 기사인데 한국에선 연합뉴스와 KBS가 따라 붙었다.
FT는 이를 ‘폭발적 성장’과 ‘컴퓨팅 수요 확대’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규제 리스크가 커진 앤스로픽의 몸값을 방어하려는 시장 메시지에 가깝다. 미토스가 보안 위협 논란의 진원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투자 유치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 검증보다 자본 동원을 앞세운 방어전으로 읽힌다.
뉴욕타임스(NYT)와 벤 뷰캐넌 라인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그동안 AI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정부의 개입을 유도해왔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단순한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닌 기술 압수와 사전 승인이라는 강권으로 화답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백악관의 대응 주체로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이 전면에 등장한 점. 앤스로픽이 미토스의 접근 대상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조치는 사실상 아모데이의 영업권을 국가 감시 체계 아래 두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이 지능을 개발하되 인전에 대한 판단권은 국가가 쥔다는 선언이다.
예를 백악관이 검토 중인 ‘FDA식 사전 승인제’는 앞으로 사전 승인을 받지 못한 고위험 모델이 세상에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한다. 아모데이가 ‘도덕적 가이드라인’으로 장난을 칠 때, 트럼프 행정부는 아예 모델의 출구에 국가 검문소를 세운 것이다.
국내 금융권과 정치권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일부 금융지주와 대형 IT 기업들이 앤스로픽 모델 도입을 검토해왔지만, 미국 정부가 미토스를 사실상 국가 통제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본지에 “미국 정부가 위험 모델로 찍은 시스템을 국가정보원이나 금융 인프라에 들이는 순간 지정학 리스크까지 떠안을 수 있다”며 “앤스로픽에 괜히 따라붙었다가 규제와 보안 리스크만 뒤집어쓸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노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JD 밴스와 케언크로스 경고
AI는 영업이 아닌 안보 자산
백악관이 통제 수위를 끌어올리는 사이 오픈AI는 체제 내부로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다. 이날 샘 올트먼은 기술적으로는 미토스와 유사한 계열인 GPT-5.5 사이버 모델을 공개하며 기업용 사이버 보안 서비스 확대 방향을 시사했다.
반면 한국 정부와 일부 업계가 여전히 앤스로픽 주도의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에 집착하고 있다. 미국 내부에서는 이미 미토스를 국가 통제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배경훈 부총리는 아직까지도 연합체 참여권에 미련을 두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기업 상당수가 현재 미토스를 역으로 조사 중인 미국 상무부 산하 CAISI 협력사들과 연결돼 있다”며 “오픈AI GPT-5.5 모델은 승인만 받으면 당장 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인데, 이재명 정부는 3만여 개 국내 기업에 공문까지 돌리며 실체도 불분명한 글래스윙 참여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식 사전 승인제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약 출시 전 안정성과 위험성을 사전 심사하듯, 고성능 AI 모델 역시 정부 승인 없이는 공개·배포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통제 체계를 뜻한다. 단순 권고나 윤리 가이드라인 수준이 아니라 국가가 모델 접근 권한과 배포 범위 자체를 직접 관리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AI 검문소” 개념에 가깝다는 해석도 있다.
여성경제신문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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