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백하나는 女복식 결승
쿠라시·사격·다이빙서 은 활약
한국 금 21개로 ‘종합 3위’
▲ 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시상식.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양지인, 봉서린, 오예진. 연합뉴스
▲ 28일 배드민턴 여자 준결승. 한국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제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28일에도 메달을 추가하고 주요 종목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하며 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쿠라시에서는 모수민(한국체대)이 여자 7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모수민은 이날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종주국 우즈베키스탄의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에게 0대10으로 패해 준우승했다.
한국 쿠라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했던 모수민은 8강에서 몽골 선수를 ‘할랄’(한판)로 제압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 인도의 핀키 발하라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종주국 강호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넘지 못했다. 한국 여자 쿠라시 선수로는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다.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는 양지인·봉서린·오예진이 합계 173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이 174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대만은 1734점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결혼과 출산을 거쳐 4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봉서린(광주시체육회)의 활약이 돋보였다. 봉서린은 이날 581점을 기록했고, 양지인이 급사에서 21번째 발을 제한 시간 안에 쏘지 못해 0점 처리된 상황에서도 292점을 쏘며 팀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07년 사격을 시작한 봉서린은 사격 입문 19년 만에 첫 아시안게임 출전과 메달 획득을 이뤘다.
다이빙에서는 김영남(제주도청)이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합계 373.3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중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여온 종목에서 중국 선수 2명 사이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울산시체육회)는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245.05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여자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배드민턴에서는 유태빈(22·김천시청)이 남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46위인 유태빈은 준결승에서 13위 로킨유(싱가포르)에게 1대2로 패했지만,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스위치(중국), 8강에서 세계 7위 나라오카 고다이(일본)를 잇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 남자 단식의 아시안게임 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박성환의 동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를 2대0(21대5, 21대1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여자 단식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왕즈이(중국)-야마구치 아카네(일본)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도 일본의 나카니시 기에-우에사카 린 조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와 맞붙는다. 우승하면 한국 여자 복식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한다.
반면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다니엘 마르틴-레오 롤리 카르난도 조에 0대2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팍타크로 여자 더블은 예선에서 필리핀을 2대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한국은 28일 오후 6시 기준 금메달 21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43개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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