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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려동물 떠난 뒤 깊은 우울감…‘펫로스 심리 지원’ 첫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깊은 상실감에 빠지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떠난 뒤 깊은 우울감…‘펫로스 심리 지원’ 첫발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뒤 깊은 상실감에 빠지는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별의 아픔을 치유하도록 돕는 정부의 심리 지원 프로그램이 구미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9.2%, 반려동물과의 이별 뒤 큰 슬픔을 겪는 '펫로스 증후군'도 더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한 민간 조사에서는 반려동물과 이별한 뒤 우울감을 느꼈다는 응답이 83.2%에 달했고, 이 가운데 19.4%는 우울감이 1년 넘게 이어졌다고 답했습니다.

잘 돌봐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물론 우울한 기분이나 지속적인 슬픔을 느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개나 고양이를 잃었다고 슬퍼하느냐는 시선에 마음을 털어놓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정부가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와 펫로스 경험자를 위한 심리 지원 시범 사업을 시작했는데 구미에서 첫 수업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반려동물과 이별을 준비하고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조지훈/심리지원 프로그램 강사 : "모임 같은데 참여한다든지 혹은 글쓰기, 편지 쓰기라든지 일기 쓰기 같은 활동들이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이다…."]

정부는 4주 동안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파악한 뒤 지자체와 함께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권용기/구미시 반려동물팀장 : "현재 우리 시에서는 반려동물 문화도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펫로스 사업이 좋은 방향이라면, 향후 정착될 수 있도록,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려동물과 이별한 뒤 남겨진 보호자들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심리 지원 기반을 갖추는 그 첫걸음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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