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반려동물 AI 콘텐츠 제작 '열풍'..."내 댕댕이 견생샷 남겨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 가족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의 특성과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하며...

반려동물 AI 콘텐츠 제작 '열풍'..."내 댕댕이 견생샷 남겨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 가족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AI 콘텐츠 제작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의 특성과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하며 새로운 놀이 문화로 정착하는 모양새다.

사진=독자 제공

스타일커머스 에이블리는 'AI 스타일 필터' 내 반려동물 콘셉트 생성 수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봄꽃 스튜디오'와 '미용실' 콘셉트 필터를 출시한 직후 10일까지 일주일간 이용자 1인당 콘텐츠 생성 수는 전주 대비 20%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거울 셀카' 콘셉트로 시작해 '월요일 퇴근길', '첫 드라이브' 등 다양한 테마로 출시되고 있다.

특히 '두바이 쿠키'를 만드는 반려동물 콘셉트는 최근 일주일(18∼24일)간 관련 이미지 생성 수가 전주(11∼17일)보다 92%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반려동물 사진을 선택해 올리면 다양한 콘셉트의 AI 이미지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와 공유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봄 시즌을 맞아 '벚꽃 반려동물' 콘셉트 필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독자 제공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챗지피티'나 '제미나이'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도 활발하다. AI 앱 이용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려견의 품종, 털 색깔, 배경 등을 상세히 묘사해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프롬프트(명령어)'를 공유하기도 한다.

동영상 생성 AI 플랫폼인 '클링AI', '위닛' 등을 통해 반려견이 춤추는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도 화제다. 관련 콘텐츠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수십만~수백만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진으로 분석한 개별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관절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사진=유튜브 캡처,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

이런 반려견 인생사진이나 영상 제작은 단순 재미를 넘어 반려인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뒤 상실감을 겪는 현상을 뜻하는 '펫로스증후군' 극복을 위한 심리적 치유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는 오는 5∼6월 AI를 활용해 반려견과의 추억을 기록하는 노래·영상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펫 웰다잉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22일까지 'AI로 떠나는 반려견과의 추억여행'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해 8월에는 울산중구청소년센터와 협업해 'AI 플랫폼을 활용한 펫로스증후군 극복 동화책 제작 전시회'도 열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