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출’ 5개월 연속 증가…전년 대비 152.4% 폭증
‘대전 반도체’ 회복세 뚜렷…세종은 인도 수출 666% 급증
미국·베트남·홍콩 수출 확대…원유 수입은 중동 변수에 감소
충남의 수출입 동향.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지난달 충남 수출이 161억달러를 넘기며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경기 다음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전산기록매체 수출이 한꺼번에 치솟으면서 충남 무역수지도 133억달러 흑자를 냈다. 대전은 반도체 회복 흐름이 살아났고, 세종은 무선통신기기와 의약품 수출이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충남은 4월 한 달 동안 161억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4% 늘어난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달째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수입은 28억달러로 6.3% 줄었고, 무역수지는 13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 수출 비중도 18.7%까지 올라 경기 다음 순위에 자리했다.
현장에서는 “반도체 물량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는 반응이 나온다. 충남 수출을 끌어올린 건 집적회로반도체였다. 지난해 4월 24억8700만달러 수준이던 반도체 수출은 올해 97억4700만달러로 291.9% 급증했다. 전산기록매체도 680.3% 뛰었다. 반면 축전지와 평판디스플레이는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베트남·홍콩·중국·대만 수출이 동시에 늘었다. 특히 미국 수출은 257.8%, 베트남은 156.1%, 홍콩은 150.5%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 모두 반도체 출하량 확대 영향이 컸다. 다만 중동 정세 여파로 원유 수입은 34.3% 줄었다고 한국무역협회는 분석했다.
대전은 분위기가 다소 엇갈렸다. 4월 수출은 3억9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전달까지 이어졌던 증가 흐름이 다시 꺾였다. 하지만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은 23.2% 늘어나 회복세가 뚜렷했다.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베트남 수출이 345.8% 급증하며 감소폭을 방어했다. 연초류와 문구류 수출도 증가했다.
대전지역 수입은 5억8900만달러로 27%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억9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수출 비중은 여전히 높았지만 중국 수출은 36.4%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세종은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수출은 1억5200만달러로 28.2% 증가했고, 수입은 18.7% 늘어난 1억53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는 15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수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품목별로는 인쇄회로와 무선통신기기부품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은 74.7%, 인쇄회로는 45% 증가했다. 특히 인도 수출은 의약품·계측기·산업기계 판매 확대 영향으로 666.8% 폭증했다. 반면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중국과 미국 수출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국 기준 4월 수출은 858억6700만달러로 48% 증가했다. 충남은 경기 다음으로 높은 증가 규모를 기록했고, 충북도 34.2% 증가하며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반면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충남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구조가 실적을 견인했고, 세종은 IT·의약품 중심 회복세가 이어졌다”며 “대전은 일부 품목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반도체 수출 반등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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