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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도체 투톱’에 안정성 보완 보름새 5000억 몰리며 흥행 [ETF 줌인]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노리는 퇴직연금(DC·IRP) 계좌용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면서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흥행 성적을 쓰고 있다. 2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RISE...

‘반도체 투톱’에 안정성 보완 보름새 5000억 몰리며 흥행 [ETF 줌인]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IRP 100% 편입 가능, 수수료 0.01%에

상장 후 14일 만에 순자산 5000억 돌파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에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챙기려는 투자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노리는 퇴직연금(DC·IRP) 계좌용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면서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이 흥행 성적을 쓰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20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지난달 26일 상장 후 14영업일 만에 순자산(AUM) 5000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기준 순자산은 5500억 원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가파르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중 최단 기록이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씩 편입하고, 나머지 50%를 단기 국고채 등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 두곳에 집중 투자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겨냥하는 동시에 채권을 통해 안정성을 보완한 구조다. 포트폴리오가 단순해 복잡한 종목 선별 없이도 직관적인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이 같은 구조는 상승기와 하락기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주가 상승 국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50% 가량 동참하고 하락 국면에서는 채권이 손실을 일부 흡수해 변동성을 완화한다. 단일 주식 투자 대비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핵심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형태다. 실제 출시 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의 방어력이 확인됐다. 상장일인 2월 26일 이후 코스피가 약 6% 떨어지는 동안 해당 ETF는 약 1%대 하락에 그쳤다. 급격한 시장 조정 국면에서도 낙폭이 제한된 것이다.

흥행 돌풍 배경에는 안전자산으로 30%를 채워야 하는 퇴직연금 계좌의 투자 한도 규정도 맞닿아 있다. 주식 비중이 50% 이하인 채권혼합형 ETF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퇴직연금 계좌 내 100% 편입이 가능하다. 즉, 안전자산 의무 보유 비중 30% 중 절반인 15%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식으로 채울 수 있는 셈이다. 총보수가 0.01%(1bp)로 극단적으로 저렴하다는 점도 퇴직연금 계좌에 적격이라는 평가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과 채권의 안정성을 결합한 구조”라며 “연금 계좌에서 장기적으로 반도체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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