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반도체 웃는데 청년일자리는 냉각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 고용시장에는 온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 3월... ◆ 반도체 호황, 고용 확산은 제한적 수출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회복세를 견인하고...

반도체 웃는데 청년일자리는 냉각

[MS투데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 고용시장에는 온기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장기간 감소 흐름을 이어가며 고용 회복의 온도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명 증가하며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고용률도 3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7000명 감소했고, 청년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23개월 연속 하락했고, 청년 취업자 수 감소는 2022년 11월 이후 4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소폭 상승하며 전체 고용지표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 늘어난 일자리는 고령층·서비스업 중심

업종별로 보면 고용 증가의 중심은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과 고령층 중심 일자리였다.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등 청년층 진입 비중이 높은 분야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업들의 채용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 속에서 정기 공채는 축소되고 수시채용과 경력직 선호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역시 이러한 구조적 변화의 단면으로 지목된다.

◆ 반도체 호황, 고용 확산은 제한적

수출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이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가 이어지며 관련 산업의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러한 호조는 설비 투자와 숙련 인력 중심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해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일자리 창출로는 제한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제조업 전반의 고용 감소 흐름이 지속되는 점도 청년 고용 부진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최근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과 교역 환경 불안은 아직 3월 고용지표에 본격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기업 투자와 채용 계획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호황이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청년 고용 회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불균형 성장’ 구조가 이어질 경우 체감 경기와 공식 지표 간 괴리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