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반도체 갈등 확산…“방류수·송전탑에 주민 피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두고 안성 주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갈등 확산…“방류수·송전탑에 주민 피해”

[앵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두고 안성 주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 방류수로 농사도 못 짓고,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일방적인 피해를 본다는 건데요.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 안성에서 가장 큰 농업용 저수지인 고삼호수입니다.

SK 하이닉스가 조성할 반도체 공장의 방류수는 이곳으로 흘러들 예정입니다.

정화 작업을 거치지만 농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노한영/안성시 고삼면 이장단협의회 회장 : "방류수가 유입될 경우 그 물에는 발암 물질 1군, 2군이 내포되어 있어 농업용수로서 절대 불가능한 물입니다."]

안성에 새로 깔리게 되는 7개 송전선로도 갈등의 불씨입니다.

이렇게 송전탑이 수백 미터 간격으로 줄지어 서 있습니다.

추가 송전선로가 건설되면서 주민들은 산림 훼손과 소음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5년 전 용인시, 하이닉스 등과 맺었던 '상생 협약'을 다시 맺자고 나섰습니다.

방류량이 당초 계획보다 늘었고, LNG 발전으로 대기 오염 문제까지 새로 제기돼 '우회 방류', '발전소 이전' 등 대책을 논의하자는 겁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기존 협약을 깰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김보라/안성시장 : "협상이 완전히 결렬이 되게 되면 그때 가서는 기존에 진행됐던 협상들을 유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수질 관련 행정 지도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용인시와 반도체 기업들은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정화 작업을 할 계획이고, 농업 피해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안성시는 정부에 새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갈등 중재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민섭/그래픽:이현종/화면제공:안성시청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