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반도체 가격 폭등에 PC값 ‘들썩’…정부 ‘디지털 격차 차단’ 박차

삼성전자 D램.(사진=삼성전자) 정부는 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해 ‘PC·노트북 가격 동향 및 대응 방향’을...

반도체 가격 폭등에 PC값 ‘들썩’…정부 ‘디지털 격차 차단’ 박차

D램 가격 급등에 PC·노트북 두 자릿수 인상…IT 제품 전반 ‘칩플레이션’

정부, 불용 PC 무상양여 확대·저소득층 지원 강화로 디지털 접근성 방어

게임기까지 번진 반도체발 가격 압박…콘솔 시장도 인상 도미노 우려

[아시아타임즈=우승준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PC·노트북 가격이 급상승하는 ‘칩플레이션’ 현상이 불거지자 정부가 ‘공공기관 불용 PC 재활용’을 비롯한 디지털 격차 차단책을 꺼냈다.

삼성전자 D램.(사진=삼성전자)

정부는 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해 ‘PC·노트북 가격 동향 및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국가기관에서 발생하는 불용 PC 처분 방식을 ‘무상양여(재활용)’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조달청 고시를 개정해 내용연수가 지난 PC는 무상양여를 우선 검토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폐기할 방침이다. 현재 연간 약 8만 대의 불용 PC가 발생하지만 처분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상당수가 폐기되고 있다.  이는  PC기기 가격 상승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떨어뜨릴 것을 염두한 조치다.

저소득층 학생 대상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증액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활용해 시·도교육청의 PC 지원 사업 확대를 유도하고 지난해 기준 1인당 104만2000원이던 기기 구매 지원 단가도 최근 가격 상승을 반영해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실제 주요 제조사의 PC·노트북 가격은 최근 7개월 사이 10% 이상 상승했고 컴퓨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월 10.8%’, ‘3월 12.4%’를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연장선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노트북과 태블릿 제품의 출고가를 일제히 인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출시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갤럭시북6’ 시리즈는 사양에 따라 출고가가 최대 88만원 이상 올랐다. ‘갤럭시북6 프로’도 최대 68만원 가격이 올랐고 태블릿 제품인 갤럭시탭S10·S11 시리즈는 15만원 안팎으로 인상됐다.

연장선에서 게임 업계는 칩플레이션 여파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뒷받침하듯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을 인상했다. 또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스위치2’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사장은 2월 실적발표 당시 “(칩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가격 급등이 계속된다면 (가격 인상 등) 조처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D램과 SSD 가격이 동시에 폭등하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면 수익성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