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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도체 强대强] ②D램 왕좌 탈환 삼성vs뒤쫓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업계 관계자 역시 "생산 역량이 고부가 제품으로 이동하면 범용 D램 공급은 줄어드는 구조"라며... 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사들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强대强] ②D램 왕좌 탈환 삼성vs뒤쫓는 SK하이닉스

[편집자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기반 수요를 바탕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기를 맞이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로 메모리 수요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그 수혜가 양사로 집중되고 있다. FETV는 AI 시대 반도체 산업 변화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업 구조, 전략, 투자 방향 등을 전반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FETV=이신형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메모리 업황 회복의 중심이 HBM에서 범용 D램까지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한 삼성전자의 경우 제품 믹스 변화와 판가 상승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메모리 업황은 HBM 중심의 AI 수요 확대와 함께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1일 기준 DDR5(16Gb[2G*8] 4800/5600) 제품의 현물 평균 가격은 약 38.83달러(한화 약 5만7000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10달러대 수준을 기록했던것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모습이다.

2026년 4월 21일 기준 범용 D램 주요 제품 가격 추이 [이미지 Trend Force]

이 같은 흐름은 범용 D램 수요 구조 변화에서 기인한다. AI 서버 확산으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 수요까지 동시에 증가하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과 함께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해야 하는 만큼 TB 단위 메모리 탑재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버용 DDR5 등 고부가 D램을 중심으로 D램 전반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부터 HBM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도 주효했다. HBM이 D램을 적층해 만드는 구조인 만큼 생산 자원이 고부가 제품으로 이동할수록 범용 D램 공급은 타이트해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 역시 “생산 역량이 고부가 제품으로 이동하면 범용 D램 공급은 줄어드는 구조”라며 “최근 가격 상승은 이러한 공급 재배치 영향도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3년 본격 양산을 시작한 12나노급 D램 모습 [사진 삼성전자]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선제적 수요 확보 움직임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 역시 AI 인프라 경쟁 과정에서 실제 수요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요와 공급 요인이 맞물리면서 D램 시장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사들의 입장에서는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글로벌 범용 D램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가 주도하는 구조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점유율 현황 [이미지 TrendForce 제공]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36%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전자의 생산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과 화성 등 주요 12인치 생산라인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한 점이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실적 국면의 핵심은 HBM 뿐만 아니라 D램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HBM이 AI 반도체 업사이클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면 실제 분기 실적은 서버용 DDR5 등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믹스 변화가 함께 만들어내는 구조라는 의미다.

한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오는 23일과 30일 1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공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역대급 실적이 거론되며 시장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D램 수익성 확대는 DDR5 등 주력 중심 제품 경쟁력 강화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안정적인 공급 캐파를 바탕으로 시장 대응이 수월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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