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박하선이 장애 자녀를 둔 부부의 사연에 세상을 떠난 동생을 떠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3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등장한 부부는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었다. 이들 부부의 첫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어 현재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 중이었다.
이를 들은 이동건은 “첫째와 같이 살고 계시지 않은 거냐. 시설 같은 데 들어가 있는 거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부부는 첫째가 시설에 있다고 답했다.
박하선은 이 사연에 자신의 가족을 떠올렸다. 그는 “제 동생도 그랬는데, 저희는 그래서 문을 밖에서 잠글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선은 “많이 심해서 보내게 된 거냐”고 물었다. 장애 가족을 돌본 경험이 있는 만큼, 부부의 선택을 단순히 판단하기보다 그 배경을 조심스럽게 확인하려는 모습이었다.
아내는 첫째를 시설에 보내게 된 이유에 대해 “일단은 무서워서”라고 털어놨다. 그는 “베란다에서 물건을 던져서 난리가 난 적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부에게는 첫째 외에도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었다. 둘째 역시 학습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한 인지 발달 장애를 갖고 있었다.
이동건은 “둘째도 돌보셔야 하니까”라며 아내의 상황에 공감했다. 서장훈 역시 “첫째만 계속 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다른 일을 하는 와중에 물건을 던진다거나 하면”이라며 부부가 감당해야 했던 현실을 이해했다.
박하선이 언급한 동생은 지난 2019년 11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하선은 동생을 떠나보낸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이라고 추모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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