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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두규 시인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역임한 박두규 시인이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시집은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이며 상금 2000만원.

박두규 시인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박두규 시인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수상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시상식 9월 12일 조태일시문학기념관

2026년 08월 10일(월) 11:46

박두규시인. <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제공>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을 역임한 박두규 시인이 ‘제8회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시집은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이며 상금 2000만원.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와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최근 심사회를 열어 올해 조태일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는 가장 낮은 곳에서 바라본 삶과 죽음 그리고 숲에서 만난 깨달음의 여정을 담담하게 노래하고 있다. 시인에게 ‘두텁나루숲’은 “절대 균형을 이루는 우주의 저울추”를 찾기 위한 치열한 수행의 공간이다.

심사위원들은 “조태일 시가 민중의 삶을 통해 국토의 생명성을 발견했다면, 박두규의 시는 생태와 공동체의 감각을 통해 인간다운 삶의 가능성을 복원한다. 그 점에서 이 시집은 조태일의 시정신을 계승하는 데 머물지 않고, 오늘의 시대적 과제에 맞게 창조적으로 확장한 성과라 할 수 있다”며 “오늘의 시가 더욱 화려한 언어와 복잡한 형식을 경쟁하는 시대에,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지난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 동인으로 문단에 나온 박두규 시인은 1992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시를 발표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지금가지 시집 ‘사과꽃 편지’, ‘당몰샘’, ‘숲에 들다’,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의 시간 속에서’ 등을 펴냈다.

박 시인은 “모든 삶이 그렇겠지만 문학이라는 것도 자기완성을 위한 수행과 사회적 복무를 위한 실천이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를 써 왔던 것인데 이번 시집은 이런저런 이유로 바깥 상황보다는 안으로 더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며 “조태일 선생님을 보다 가까이에서 모실 수 있게 해준 심사위원님들과 문학상을 추진해 오신 관계자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오후 3시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리며, 박 시인에게는 상금과 함께 조태일 시인의 대표 시 ‘국토서시’를 새긴 고(故) 정병례 작가의 전각 작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박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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