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달성군 유가읍의 사저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장직 인수위원회 제공
6·3지방선거에서 TK지역을 사실상 공식후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재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일성으로 “시민들께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살려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8일 시장직 인수위원회 공식 출범 후 곧바로 달성 사저로 향해 박 전 대통령을 40여분 간 예방했다. 추 당선인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께서 시민들께서 우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켜주셨다고 평가하셨고 최고의 경제 전문가인 제가 시장에 당선됨으로써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활력 회복에 많은 기대가 있을 거니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의 많은 경험을 잘 살려서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성원,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해서 성과를 내달라 이런 말씀을 주셨다”고 부연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이례적으로 전국 유세 현장을 찾으며 사실상 명예선대위원장을 도맡아 보수 지지층 결집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TK에선 당내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으로 분열된 당심과 보수 정당에 대한 지지자들의 ‘애증’을 단번에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한 데에는 이견이 없다. 특히 열세에 몰린 상태로 선거레이스에 선 추 후보가 ‘정부 2인자’인 국무총리 출신의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초접전에서 ‘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로 역전시키는 데에 박 전 대통령의 역할이 주효했다.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파급력이 재확인되면서 일각에선 정치 재개 가능성이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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