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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바이오사 리포트] 차바이오텍, 1Q 손실 확대…신사업 투자 회수 과제

회사 관계자는 "차AI헬스케어의 K뷰티 전문성과 카카오헬스케어의 IT 역량으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티에이징·웰니스·에스테틱스 등 헬스케어 시너지 분야로...

[바이오사 리포트] 차바이오텍, 1Q 손실 확대…신사업 투자 회수 과제

/사진 제공=차바이오텍, 이미지 제작=이승준 기자

차바이오텍이 올해 1분기 외형확대에도 영업손실이 커지며 차원태 대표 체제의 수익성 과제를 드러냈다. 디지털헬스케어와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R&D)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며 비용 증가분이 매출 증가분을 앞질렀다. 당기순손실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매각 등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로 크게 줄었지만 본업 수익 개선과는 거리가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인공지능(AI)헬스케어와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 투자가 2분기 이후 영업레버리지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맞춰진다.

외형성장 가린 비용 증가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297억원, 영업손실 307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4% 확대됐지만 영업손실도 145.6%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90.3% 개선됐다. 앞서 차바이오텍은 2025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 3041억원, 영업손실 125억원, 당기순손실 270억원을 거둔 바 있다.

시장에서는 외형성장보다 비용증가 속도가 더 빠른 분기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6억원 늘었지만,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각각 220억원, 218억원 증가했다. 매출 증가분 대부분이 원가 부담으로 흡수된 데 이어 판관비까지 늘면서 영업손실 확대가 불가피해진 양상이다. 원가율은 1년 새 71.8%에서 72.9%로 올랐고, 판관비율은 32.3%에서 36.4%로 상승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친 비용은 3604억원으로 매출 3297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손실 확대의 직접적인 변수는 디지털헬스케어와 첨단재생의료 투자가 먼저 비용으로 반영된 점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헬스케어와 차AI헬스케어를 축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넓히고 있다. 병원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결합도 추진 중이다. 동시에 NK세포치료제와 키메라항원수용체 자연살해세포(CAR-NK)치료제 개발도 병행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축도 키우고 있다. 다만 R&D비도 52억원에서 60억원으로 함께 늘었다.

판관비 증가는 신규 연결 편입과 플랫폼 사업 확장 비용을 함께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텍의 1분기 판관비는 2025년 982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218억원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증가액 256억원의 85.1%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 증가가 판관비 흡수 효과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1분기 판관비율은 2022년 29.6%에서 올해 36.4%까지 올랐다.

순손실 줄인 자산 효율화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당기순손실 축소는 자산 효율화 효과와 맞물린다. 차바이오텍의 1분기 영업손실은 307억원으로 확대됐지만 당기순손실은 26억원에 그쳤다. 회사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에서 발생한 손실을 영업외 손익이 일부 만회했다.

현금흐름 지표도 본업 부담이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차바이오텍의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40억원으로 전년동기 -332억원보다 유출 폭이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줄었지만 실제 영업활동에서는 운전자본이나 비용 지출 부담이 확대된 셈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84억원에서 3477억원으로 늘었지만 이는 유상증자와 자산매각 등 재무투자 활동의 영향도 반영된 수치다. 단기금융상품을 더한 현금성 자원은 4204억원으로 총차입금 5489억원을 밑돌았다.

연결범위 확대는 외형성장의 기반이면서 손익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차바이오텍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022년 48개에서 2026년 108개로 늘었다. 2024년 8월 싱가포르메디컬그룹(SMG)을 종속회사로 편입하면서 연결대상 회사 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규 법인 편입 효과가 매출 증가와 비용 증가에 각각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첨단재생의료 분야 R&D 투자로 영업손실이 늘었다"며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자산 효율화 효과가 반영되며 당기순손실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8월 SMG를 편입하면서 연결대상 종속회사가 급증했고,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미국 할리우드 차병원은 신축 병동 완공 이후 가동이 본격화되는 시점부터 손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NK 투자 회수 시험대

/자료=차바이오텍 IR

비용 증가는 차원태 체제의 사업구조 재편과 맞물려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CGT, AI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3대 축으로 핵심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1월 한화손해보험·한화생명보험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1000억원을 조달하며 보험·헬스케어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다. AI헬스케어 사업은 카카오헬스케어, 차AI헬스케어,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묶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AI헬스케어의 K뷰티 전문성과 카카오헬스케어의 IT 역량으로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내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티에이징·웰니스·에스테틱스 등 헬스케어 시너지 분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예방의료부터 뷰티·웰니스·생애주기별 맞춤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확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진 중인 생활공간·커뮤니티·의료기관을 연계한 커넥티드 헬스케어 구축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CGT는 NK세포치료제와 CAR-NK 제조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차바이오텍의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랩스는 4월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CAR-NK 치료제 위탁생산(CMO) 및 품질시험 계약을 체결했다. 차바이오텍도 밀테니바이오텍과 동종 CAR-NK 치료제 개발 협력에 나서며 CHACAR-NK-201 개발을 본격화했다. 밀테니바이오텍의 렌티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은 유전자 도입 효율과 제조원가 개선을 겨냥한 기술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차바이오그룹은 현재 핵심사업을 CGT, AI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3대 축으로 재편하며 사업구조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며 "NK세포치료제 개발은 CGT 부문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암 효능을 강화한 CAR-NK치료제 개발과 함께 대량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세포치료제 생산성과 경제성을 개선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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