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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바다쓰레기 직접 줍는다”…바다도 지키고 소득도 얻고

보신 것 처럼 시민들은 바다를 살피는 일도 하지만, 쓰레기 수거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바다쓰레기 직접 줍는다”…바다도 지키고 소득도 얻고

[앵커]

보신 것 처럼 시민들은 바다를 살피는 일도 하지만, 쓰레기 수거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섬 지역에선 주민들이 바다 쓰레기를 직접 치우고 소득까지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상국립공원에 자리 잡은 섬 자락, 남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그런데 해안에 가까워질수록, 눈에 띄는 건 가득 쌓인 쓰레기 더미입니다.

바위틈마다 파도에 밀려온 생활 쓰레기에 폐어구, 스티로폼까지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차량 접근은커녕 걷기도 힘든 이곳에서 엉킨 그물을 끊어내고 박힌 쓰레기를 캐내는 사람들, 이 섬의 주민들입니다.

[이영삼/전남광주 거문도 서도리 이장 : "쓰레기 이루 말 못하죠. 해양 쓰레기 그다음에 생활 쓰레기… 특히 큰 바람 불고 나면은 양이 무지하게 많이 나옵니다."]

이날 하루 수거한 양만 약 20톤에 이릅니다.

이곳 해안가에서는 이렇게 우리나라 쓰레기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들도 쉽게 발견됩니다.

밀려드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국립공원공단은 4년 전부터 섬 지형에 밝은 지역어촌계와 수거에 나섰습니다.

[이윤수/국립공원공단 해양자원과장 : "차가 접근하지 못하는 곳은 어선을 이용해서 접근을 해야 됩니다. 주민분들이 어선을 이용해서 해양 쓰레기를 처리하는 부분이 (큰 도움이 됩니다)."]

수거에 드는 인건비 대신 주민에 선박 유류비와 활동비를 지급하고, 모은 쓰레기는 지자체가 운반해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주민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대상지는 남해안 해상국립공원 94곳으로 확대돼, 도입 4년 만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수거량도 첫해보다 5배 급증했습니다.

4년간 모은 쓰레기만 천 700여 톤, 섬 주민 소득에도 보탬이 돼, 바다 쓰레기 문제의 현실적인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김동언/영상편집:고응용/영상제공:국립공원공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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