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민형배 시장 “문화전당 운영 광주로 넘겨달라”…李 대통령 그 자리서 검토 지시

민형배 시장이 지난 21일 국무회의 직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권 이관 등 지역의 굵직한 핵심 의제들에 대해 전향적인 화답을 이끌어냈다.

민형배 시장 “문화전당 운영 광주로 넘겨달라”…李 대통령 그 자리서 검토 지시

민형배 시장 “문화전당 운영 광주로 넘겨달라”…李 대통령 그 자리서 검토 지시

21일 국무회의 배석 후 오찬서 지역 핵심 의제 심도 깊은 논의

이 대통령, 호남 소외 공감하며 민주주의 부채 의식 강력 표명

2026년 07월 22일(수) 10:54

이재명 대통령과 민형배 전남광주 시장이 지난 21일 국무회의 후 오찬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형배 시장 페이스북 캡쳐>

민형배 시장이 지난 21일 국무회의 직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권 이관 등 지역의 굵직한 핵심 의제들에 대해 전향적인 화답을 이끌어냈다.

민 시장이 취임 후 두번째 국무회의에 배석 후 이 같은 내용을 개인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회의 종료 무렵 그는 지방에서 올라온 배석자에게 발언 순서를 열어달라고 즉석에서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안건으로 다룰 만한 사안이면 얼마든지 좋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것이다.

회의 직후 이 대통령이 마련한 오찬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대화의 첫 주제로 올랐다.

이 대통령은 문화전당 건물 한 채만 세워놓고 사업을 마무리 지을 게 아니라 도시 전체가 문화의 축으로 자라야 한다는 뜻을 먼저 꺼냈다는 것이 민 시장의 설명이다.

민 시장은 이에 “권한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 사업 부진의 근본 원인”이라며 재정은 중앙정부가 계속 부담하고 실행 권한은 특별시가 맡는 이원 구조 도입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곧바로 관련 부처에 실무 검토를 지시했고, 민 시장은 시민·전문가 의견을 정리해 정식 건의문을 재차 올리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시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시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초기 실무를 담당하며 사업 설계 단계부터 관여한 인물이다.

국회의원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에는 사업 종료 시한을 2031년 12월에서 2036년 12월로 5년 연장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같은 회의에서는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표시 규정 논의 도중 국산콩 표시제 도입 건의도 나왔다. 호남권 콩 재배 농가의 판로 확대와 국산 원료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노린 제안이며, 이 대통령도 필요성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시장이은 “이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호남이 겪어온 소외의 역사를 여러 차례 되짚은 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진 빚을 반드시 다 갚아나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