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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 콘크리트 전남광주 40·50 '흔들'···지지율 이탈에 與野 고심

무등일보가 지난 7월 30~31일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위)와 지난 3~5일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콘크리트 전남광주 40·50 '흔들'···지지율 이탈에 與野 고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현안 정기여론조사

民 지지도 3개월 전 비해 40대 -8.7%p·50대 -6.4%p 감소

國 6.6%→13.3% 두 배 이상…민주당 이탈 반사이익 분석도

무등일보가 지난 7월 30~31일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위)와 지난 3~5일 실시한 정당별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혀온 40~50대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특별시민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은 두 배 이상 오르면서 민주당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무등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광주특별시에 거주하는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은 65.7%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7월 실시했던 1차 조사(68.2%·표본오차 95%, 신뢰수준±3.1%)에 비해 2.5%p 낮아진 수치다.

1차 조사에서는 연령이 높을수록 민주당 지지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8~20대(45.7%), 30대(49.5%)로 과반에 못미친 데 비해 40대(66.1%), 50대(74.1%) 등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이다.

그러나, 이번 2차 조사에서는 18~20대 지지율(52.0%)은 6.3%p 상승했고 30대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보합세(48.9%)였지만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7.4%, 67.7%로 8.7%p·6.4%p씩 하락했다. 4050세대에서 민주당 이탈이 두드러진 셈이다. 또 60대와 70대 이상 역시 각각 1.9%p·2.0%p 낮아졌다.

이에 따라 1차 조사에서 지지율 6.6%에 불과했던 국민의 힘은 13.3%로 두자릿 수로 치솟았다. 지난 조사에서 40·50 세대가 각각 3.4%·2.2%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16.5%·9.6%로 크게 늘면서다.

민주당 전남광주시당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임인승 전남광주시당 정책기획실 차장은 “다음주 중 시당 차원의 대책회의를 진행해 광주특별시의 40·50 세대 지지율을 반등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래도)청년세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청년위원장 선출 등과 맞물려, 중앙당과 시당이 공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힘 지지율이 2배 가량 반등한 데 대해서는 “특별히 코멘트할 부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국힘은 신중론을 폈다.

지지율이 크게 반등했지만 곧장 전남광주 민심이 보수 세력으로 돌아섰다고 해석하는 건 성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광주특별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국민의힘 소속 이정현 전 국회의원은 “지역 발전의 가시적 성과에 대한 평가와, 기존 정치에 대한 피로감에서 온 일시적 변화일 수 있다”면서 “지역의 ‘새 정치적 선택’이라 속단하기 이르다. 국힘이 진정성 있게 ‘호남 포기를 포기’해야 지지율 변화가 의미를 더 얻을 것”이라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40·50세대의 이탈이 당 안팎의 상황이 맞물린 종합적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정치학 박사·정치경영컨설팅 대표)는 “정당 지지율은 대통령 지지도와 맞물려 가는 경향이 있다”며 “4050세대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가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 진보가치 실현, 당내 갈등 등과 맞물려 부족했다고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국힘의 반등은 “반사효과”로 봤다. 민주당 40·50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항의성’으로 보수 세력에 지지세를 보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등일보가 뉴시스 전남광주 취재본부, 광주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사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각각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 방식(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0.5%다.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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