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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 전남·광주 특별시장 경선 레이스 개막…후보 7인 비전 경쟁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김 후보는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2차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해 10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민주당 전남·광주 특별시장 경선 레이스 개막…후보 7인 비전 경쟁

서울 중앙당사 합동연설회…7명 후보 7분 정견 발표

‘친명 경쟁·행정 경험·세대교체’ 메시지 엇갈려

19~20일 예비경선…5명 압축 후 본경선 돌입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캡처)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초대 시장을 선출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후보들은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과 산업 전략, 행정 경험 등을 앞세워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공직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정준호 의원, 주철현 의원, 신정훈 의원, 민형배 의원, 이병훈 전 의원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해 각각 7분간 정견을 발표하며 초대 특별시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상호 토론 없이 후보들이 정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각 후보들은 강한 어조로 자신의 정치적 이력과 정책 비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을 강조하며 ‘친명’ 이미지를 부각한 반면, 다른 후보들은 행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준호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최초 발의자라는 점을 내세우며 자신을 ‘통합 설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통합을 최초로 주장하고 법안을 발의한 인물”이라며 “전남·광주 통합이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앙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관련해 “통합에 실패한 다른 지역에 배정됐던 예산까지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형배 후보는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인연을 강조하며 협력 관계를 부각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2010년 성남시장과 광산구청장 시절부터 함께 정책을 만들어 왔다”며 “특별시장은 대통령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또 정부 지원금 20조 원을 활용해 첨단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사회안전망 강화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남·광주 전력공사를 설립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낮추고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철현 후보는 여수시장 재임 시절의 행정 성과를 강조하며 실무형 리더십을 내세웠다. 그는 여수시 부채를 상환하고 해양 관광도시로 성장시킨 경험을 언급하며 “검증된 시정 경험과 정책 추진력으로 통합특별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전남 동서부권과 광주권으로 분산 유치하고 RE100 기반 미래첨단산업 벨트를 구축해 지역 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병훈 후보는 광양군수 시절 동광양시와 광양군 통합을 이끌었던 경험과 광주 문화경제부시장 경력을 강조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 행정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며 “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행정 경험과 정치적 조정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 방위산업,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구조를 혁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강기정 후보는 현 광주시장으로서의 정책 추진력을 강조했다. 그는 광주 군공항 이전 추진, 복합쇼핑몰 착공, 도시 인프라 사업 등을 언급하며 “내 다른 이름은 추진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라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정”이라며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부 후보들의 ‘친명 경쟁’을 겨냥해 “대통령의 후광을 좇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빛낼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영록 후보는 전남지사 재임 성과와 중앙·지방 행정 경험을 앞세워 안정적인 행정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첫 특별시장은 출범 초기 6개월 동안 미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며 “전남과 광주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준비된 행정가”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2차전지 산업을 집중 육성해 10만 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정훈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를 새로운 국가 성장 모델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과 광주를 동부권·서부권·도시권 등 3개 권역으로 발전시키고 ‘1시간 생활권 특별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7대 경제축을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남·광주를 동남아와 인도 등을 연결하는 ‘신남방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번 합동연설회를 통해 민주당 경선 구도는 크게 행정 경험과 추진력을 강조하는 후보군, 통합 설계와 정책 비전을 내세우는 후보군,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대를 강조하는 후보군 등으로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초대 통합특별시장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남·광주 통합 이후의 행정 체계와 산업 전략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가 주요 경쟁 포인트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오는 17~18일 후보들을 두 개 조로 나눠 합동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A조에는 강기정·김영록·민형배·주철현 후보가, B조에는 신정훈·이병훈·정준호 후보가 참여한다.

이어 19~20일에는 권리당원 100%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4월 3~5일 본경선을 거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월 12~14일 결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 정책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어 초대 시장을 둘러싼 정치적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경선 결과는 향후 통합특별시의 정책 방향과 지역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윤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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