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7일 AI·경제공약 발표 ...'워싱턴DC처럼'
조: '이재명정부 핵심'이한주 이사장 면담 행정수도 완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이 결선 체제로 접어든 가운데, 이춘희·조상호 두 예비후보가 저마다의 강점을 살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세종 박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이 결선 구도로 접어든 가운데, 이춘희·조상호 두 예비후보가 저마다의 강점을 살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두 후보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결선 투표를 앞두게 됐다. 결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춘희 예비후보는 7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경제산업 분야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은 세종시를 인공지능(AI) 기반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시의 공공 행정정보,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민간 데이터,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결합한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가칭)세종 AI-데이터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모델로 한 '행정수도형' 4차 산업 육성도 공약했다.
연구개발-실증-산업화 일관체제 구축, 북부권 산단 스마트팩토리 전환, 임기 중 기업 200개 이상 유치 등 구체적인 경제 공약을 잇따라 제시하며 정책 행보에 집중했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같은 날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낸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만나 '행정수도 특별법 촉구 제안서'를 전달했다.
그는 국정기획위원 재직 시절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123대 국정과제 중 50번 과제로 반영하고, 1번 개헌 과제에 행정수도 명문화를 포함시키는 데 직접 관여한 인물이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이번 개헌 논의에 행정수도 명문화 규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행정수도특별법을 조기에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주 이사장도 두 과제가 이재명정부 국정과제에 이미 반영돼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 고(故) 이해찬 대표 시절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을 거치며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결선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결선 일정이 열흘이 채 남지 않은 만큼, 두 후보 모두 지지층 결집이 과제다. 당 내부에서는 경선 이후 본선 단일대오를 얼마나 신속하게 구축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본선 구도는 이미 복잡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최민호 현직 시장이 재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후보와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세종시장 선거는 4자 이상의 다당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결선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본선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셈법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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