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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 마지막 격돌…더 치열해진 신경전

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되지 않느냐는 상당히 거리가 먼 답변을 (앞선 토론회에서)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원오 후보는 "그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 마지막 격돌…더 치열해진 신경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전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부동산, 교통 공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특히,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 후보에 대한 다른 두 후보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 전현희·박주민, 정원오 부동산 공약 두고 "현실성 있나"

민주당 전현희·박주민·정원오 후보(기호순)는 오늘(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본경선 2차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전현희, 박주민 예비후보는 서로 정원오 예비후보의 공약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는지를 묻고 답했습니다.

정원오 후보의 이른바 '실속형 부동산'이 "현실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전현희 후보의 질의에 박주민 후보는 "임기 내에 과연 이런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하셨다. 저도 의구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전현희 후보는 "집을 산다고 하면 부대시설이 없는 실속형 아파트를 사고 싶은지, 아니면 부대시설이 있는 전현희의 '반의반 값 아파트'를 사고 싶은지" 묻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원오 후보는 "부대시설이 없다는 게 아니라 지자체가 제공하는 방식이 있다"고 반박하며, 전현희 후보의 '반의반 값 아파트'가 오히려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박주민 후보도 전현희 후보가 성동구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인 '성공 버스'에 대해 지적한 내용에 공감하며, "기존 버스 노선과 겹치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전 후보에 질의했습니다.

이에 전현희 후보는 "정원오 후보가 여객운수사업법에 관해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며 "여객운수사업법은 정부와 서울시장에게 대중교통에 관한 권한이 있어, 대중교통 수단처럼 성공 버스가 운영되는 것 자체가 법 위반"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통 약자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이지만 정작 성공 버스는 장애인들이 탈 수 없다. 대표적인 예산 낭비 정책", "선심성 탈법적인 운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효과적인 모델로 입증돼 서울 전역뿐 아니라 지방까지도 퍼져나가고 있다"며 "매일 3천 명이 이용하고, 이후 마을 버스 이용자도 7%가 늘어난 모범적 사례"라고 다시 밝혔습니다.

■ "답할 시간을 좀 주시죠"·"정책이 있어야 토론을 하지"…신경전 가열

경선 전 치르는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서로 간 신경전도 잦았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정원오 후보가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되지 않느냐는 상당히 거리가 먼 답변을 (앞선 토론회에서)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정원오 후보는 "그럼 서울에서 발전을 하겠단 말이냐?"고 되물었고, 박주민 후보가 "마곡과 인천에 추진되고 있는 발전소들을 이용한단 말씀을 드렸다"고 답하면서, 이후 "그걸(마곡 발전소)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단 말이냐,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는 것 같다, 답할 시간을 달라"며 공방이 오갔습니다.

전현희 후보는 정원오 후보에게 농산물 물가를 잡을 복안이 있는지를 질의하면서 "발표되는 공약이 별로 없다. 정책이 좀 있어야 토론이 가능하고 검증을 할 텐데 아쉽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또, 성폭력 혐의로 재판받은 거로 알려진 성동문화원장 임명에 대해서도, 성동구청장으로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정원오 후보는 "법에 따라 지원했고, 지원 예산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을 뿐이라며 비영리법인은 독자적으로 총회 등을 통해 법인장을 뽑는다"고 해명했습니다.

■ '전국노래자랑' 대신 '서울노래자랑'…후보들이 선택한 곡은?

이번 토론에선 'KBS 에 서울시장으로 참여한다면, 어떤 노래를 부르겠느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토론 발언 순서대로 정원오 후보는 트로트 곡 '무조건', 박주민 후보는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라면 송', 전현희 후보는 BTS의 신곡 '스윔'을 골랐습니다.

정 후보는 "무조건, 무조건이야"라는 후렴구를 부르며 "천만 시민을 행정의 주인으로 모시고 시민이 부르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고 기쁨을 누리고 슬픔을 나누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공연을 연다면, "K-민주주의 상징"인 광화문 광장이 적절할 거라고 했습니다.

박주민 후보는 자신은 둘리에 나오는 캐릭터 '마이콜', 이 대통령은 '고길동'을 닮았다며 "고길동과 힘 합쳐 서울을 완전히 바꿔보겠다"고 했습니다.

박 후보는 행사 개최 장소론 서울시립대 부지 일부를 개방해 만든 은평구 서울혁신파크가 적임지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현희 후보는 "BTS가 음악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갔듯 저도 서울 시민과 함께 헤엄쳐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자신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복합 돔 아레나'를 건설해 공연을 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당은 한 팀"·"결선 만들어달라"·"국정 경험" 내세워

토론회를 마치며, 세 후보는 이렇게 마지막 다짐을 밝혔습니다.

정원오 후보 :

"민주당은 언제나 원팀"·민주당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님의 좋은 정책과 공약을 이어받아서 정책화하겠다"

박주민 후보 :

"결선을 만들어 달라"·"

오늘 토론을 마지막으로 경선이 끝나서는 안 된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검증해야"

전현희 후보 :

"강남에서 이겨본 유일한 후보"·"더 이상 검증할 필요도 없고 국정 행정 경험에 단단한 정책으로 준비"

- TV 토론회 발언 순

오늘로 경선 후보 토론회를 마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는, 7일부터 9일까지 본경선을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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