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의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이자 최대 표밭인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16일6시께 고양시 킨텍스에서 발표된 가운데, 전북 전주을을 지역구로 둔 이성윤 후보가 수도권에서 15~16%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지도부 입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북 출신 이성윤 후보는 서울에서 16.12%(공동 1위), 경기에서 15.85%(3위)를 얻어 수도권 당원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확인했다. 앞서 열린 호남 경선에서 전북 권리당원 투표 43.15%라는 압도적 득표로 1위에 오른 바 있는 이 후보는 수도권에서도 단숨에 상위권에 안착하며 당선권(5위) 진입을 향한 강력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서울 지역 개표 결과, 이성윤 후보는 16.12%를 얻어 최민희 후보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민수(15.56%), 박선원(14.70%), 서미화(14.31%), 김용(13.80%)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지역에서도 이 후보는 15.85%를 득표해 최민희(16.47%), 박선원(15.29%) 후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수도권 전체에서 고른 고득표를 기록함에 따라, 당초 5위권 안팎에서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던 이 후보는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안정적인 당선권 판세를 구축하게 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 이어 수도권 내 호남 출신 당원 및 친정청래계·강성 주류 표심을 대거 흡수한 결과"라며 "전북의 목소리를 중앙당 지도부에 전달할 창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당대표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도 정청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대세를 이어갔다.
서울 개표 결과 김민석 후보는 46.61%를 얻어 정청래 후보(46.17%)를 0.44%포인트 차로 앞섰으며, 송영길 후보는 7.22%를 기록했다. 경기 개표 결과 역시 김민석 후보가 46.70%로 정청래 후보(46.37%)와 송영길 후보(6.93%)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율이 54%를 넘어서며 뜨거운 열기를 보인 가운데, 호남에 이어 수도권까지 싹쓸이한 김 후보는 전체 누적 득표율 49.91%로 선두를 유지하며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득표율 누적에서 김민석후보 49.91% 정청래후보 41.51%로 8.40%p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대의원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하여 17일 전당대회 본행사에서 차기 지도부를 최종 확정한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최민희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 누적 득표율 16.90%로 선두를 차지했다.
최 의원은 전국 경선에서 25만9,744표를 확보해 1위에 올랐으며, 2위 박선원 의원은 25만5,008표(16.60%)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0.30%포인트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서미화 의원으로 23만3,245표(15.18%)를 얻었다. 이어 이성윤 의원이 21만4,118표(13.94%), 한민수 의원이 21만1,479표(13.77%)를 각각 기록하며 최고위원 당선권인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20만9,167표(13.62%)를 얻었으며, 임미애 의원은 10만1,614표(6.62%), 김영호 의원은 5만1,731표(3.37%)로 뒤를 이었다.
이날 집계에는 경기와 서울 지역 경선 결과가 포함됐다. 다만 대구·경북·경남 지역에 적용되는 5% 가중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번 누적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친청래계 후보들의 선전이다. 최민희 의원을 비롯해 이성윤·한민수 의원이 모두 당선권에 진입하면서 이른바 친청계 후보들이 최고위원회에서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위 최민희 의원과 2위 박선원 의원의 표 차이가 0.3%포인트에 불과해 최종 결과를 둘러싼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은 가중치가 최종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마지막 변수로 꼽힌다.
/서울=정종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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