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민주당 당권, 광복절 호남서 승패 갈린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광복절 연휴에 결판 난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15일부터 이틀간 연속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첫 무대인 호남이 사실상 판세를 좌우할 승부처로 떠올랐다.

민주당 당권, 광복절 호남서 승패 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순회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광복절 연휴에 결판 난다.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15일부터 이틀간 연속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첫 무대인 호남이 사실상 판세를 좌우할 승부처로 떠올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5일 오후 12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정기당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께 전주에서 전북권 경선을 마친 뒤 전남광주와 전북 경선 결과를 합산해 발표한다.

이어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152만명 가운데 51만여명(약 33%)이 집중된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 승부처다. 16일 경기도와 서울(58만여명·약 38%) 경선까지 합치면 이번 주말 이틀에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호남 경선은 사실상 막판 슈퍼위크의 시작이자 당권 경쟁의 흐름을 결정할 무대로 평가된다. 특히 전남광주는 전통적으로 당내 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고 후보별 경쟁 구도에 따른 전략적 투표 성향도 강해 당권 주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당대표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1.48%포인트 앞서고 있다.

두 후보는 13일 일제히 호남으로 향해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선다.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는 김 후보는 호남에서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광주에서 지지 모임을 잇따라 소화하며 역전의 발판을 찾고 있다. 고흥 출신인 송영길 후보도 고향 메리트를 내세워 호남 표심을 파고든다.

국민여론조사 반영 비율도 30%에 달하지만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아 결국 권리당원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호남에서 어느 한 후보도 결정적인 격차를 만들지 못하면 최종 승부처는 수도권으로 넘어가게 된다. 수도권은 강성 지지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호남 결과가 수도권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호투표제도 막판 변수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3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당원의 2순위 표를 남은 두 후보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현재 3위인 송 후보 지지자들이 2순위로 김 후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호투표제가 가동될 경우 김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고위원 경선도 이번 주 결판이 난다.

지도부 입성 마지노선인 5위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 김용 후보와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후보가 0.77%포인트 차이로 맞붙고 있다. 1~4위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 후보 순이다.

김 후보가 5위를 사수하면 박선원·서미화 후보와 함께 친명계가 지도부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반대로 이 후보가 5위로 올라서면 최민희·한민수 후보를 포함한 친청계 3명이 지도부 다수를 차지할 수도 있다.

당권 경쟁과 지도부 구도가 동시에 결정되는 광복절 연휴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민주당 지도부의 색깔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