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예비 경선→4인 본 경선→결선까지 혈전 예고
여성 가점·컷오프 3인·이재준 지지층 향방 변수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 참가할 예비후보 7인. 왼쪽 위부터(가나다순) 명재성·민경선·이경혜·이영아, 왼쪽 아래부터 장제환·정병춘·최승원 예비후보. 각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선정이 7인 경선으로 결정된 가운데 본선 진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개면접에 참가한 10명 가운데 명재성·민경선·이경혜·이영아·장제환·정병춘·최승원 예비후보를 예비경선 주자로 확정했다.
공관위는 “다수 후보가 출마한 지역에는 예비경선을 도입해 본경선 진출자를 압축하고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하는 방식이 적용된다”며 “이를 통해 과열 경쟁을 방지하면서도 유권자 선택권과 후보 대표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 경우 7인 예비경선 후 4인 본경선을 치르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경선에 나설 후보를 지역구별로 나누면 고양갑은 이영아·장제환 예비후보, 고양을은 명재성·민경선·이경혜 예비후보, 고양병은 최승원 예비후보, 고양정은 정병춘 예비후보 등이다.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은 100%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돼 각 후보의 조직력과 지역위원회별 결집력이 승부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
고양시는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정 4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석권한 지역으로 지역위원회 간 세 대결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본선 후보를 배출하지 못할 경우 지역 정치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본선 진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지역 정치권은 이번 예비경선에 적용되는 여성가점 25% 및 ‘여성 후보 중 본선 진출자가 없을 경우 최다득표자 1인의 본선 진출을 보장한다’는 단서 조항이 본선 진출자 결정의 중요한 변수라고 전망하고 있다.
후보간 득표율 격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성가점이 순위를 바꿀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여성 본선 진출 보장 원칙에 따라 남성은 최대 3명만 살아남게 돼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컷오프된 3명 후보 및 불출마를 선언한 이재준 전 시장 지지층의 향배 역시 경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수의 후보자가 컷오프 대상자 및 이 전 시장 측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예비경선은 수만명으로 추정되는 민주당 고양시 권리당원 수를 감안할 때 자발적 온라인 투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선거인단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발송된 투표 링크에 접속해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면접에 참가했던 10명 가운데 경선에서 배제된 백수회·윤종은·최상봉 예비후보는 일제히 재심을 신청하고 ‘완전 부자격자’ 외 컷오프는 없다는 ‘4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관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백수회 예비후보는 “이번 결정은 민주당의 신인 정치인 우대 정책에도 반한다"며 “재심을 통해 결정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