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방선거 전략, 광주전남은 ‘집토끼’인가
2026년 04월 24일(금) 00:20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겨냥해 내놓은 공약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요 현안이 빠져 있어 논란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으로 지방주도 성장 등 5대 비전과 함께 15대 정책 과제 및 200개 공약을 발표했는데 초광역 메가시티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련 실천 과제와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은 담겨 있지 않다.
광주·전남지역을 위한 공약은 고작 재생에너지 자립도시(RE100)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뿐이다. 반면 영남권은 경남의 제조업 특화 인공지능(AI) 혁신밸리 조성과 부산을 위한 북극항로 특별법과 정책금융기관 신설 등 굵직한 공약을 내걸었다.
광주·전남은 행정 통합으로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여당의 정책 지원이 절실한데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지원과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현안을 외면하는 것은 호남을 집토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예상은 했지만 다 잡은 토끼는 신경쓰지 않는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서 일당 독점의 폐해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선거 때만 되면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을 당내 경선장으로만 여기고 본선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번에도 후보 선출 경선이 끝나자마자 선거가 끝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인가.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지역 정치인들도 반성해야 한다. 지도부만 쳐다보고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아무리 텃밭이라해도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지도부를 설득해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는 것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을 앞둔 시도민을 위한 자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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