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광역도시·올림픽 유치', '새만금 연계 피지컬 AI 특별시' 등 제시
기초지자체 권한·예산 범위를 넘어서는 공약 남발에 실현 가능성 우려 제기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의 유력 후보들이 앞다퉈 대규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100만 광역도시 조성', '올림픽 유치', '새만금 연계 피지컬 AI 벨트' 등 기초자치단체장의 권한과 예산 범위를 넘어서는 공약들이 주를 이루면서 당선 이후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A 예비후보는 2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만 광역도시 도약'과 '미래 신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A 예비후보는 완주·김제와의 행정통합을 통한 100만 광역도시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전주의 브랜드를 세계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경제 분야에서는 '피지컬 AI-J밸리' 조성과 탄소 복합재 기반 방위산업 구축을 제시했다.
B 예비후보 역시 스케일이 큰 공약을 내놨다.
B 예비후보는 '피지컬 AI 특별시 전주'를 선언하며,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 원 투자를 전주와 잇는 연구·생산·실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2만 명에 달하는 1인 가구를 위해 주거·법률·금융 지원은 물론, 해외 사례를 참조한 외로움 극복 정책 등을 총괄하는 '1인 가구 지원센터' 설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이러한 공약들이 기초자치단체인 전주시의 권한과 예산만으로는 독자적인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구역 통합이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 등은 인접 시·군과의 원만한 합의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와 중앙정부의 막대한 국비 지원 및 승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종합 지원 역시 국가 단위의 복지망 체계와 연동돼야 하는 만큼, 시 자체 예산만으로 전면적인 시행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지역 발전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권한 밖의 거대 담론에 치중하다 보면 정작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 현안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막을 올린 가운데,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과 실행 계획 등 공약의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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