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었는데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을 어느 정도까지 보호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는 게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동행 기업인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그는 중국 당국자들과 AI칩 'H200' 판매를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지도부와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나는 양측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후 H200 칩 문제에 대해 "거론되긴 했고 뭔가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당시 인터뷰에서 반도체 수출통제 논의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PC·서버 제조업체 레노버는 최근 내부 메모를 통해 미국이 지난 3월 H200 칩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한 이후 관련 라이선스나 정책 변화가 없었다고 공지했다고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전했다.
미국 측이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했지만 중국 정부의 자체 규제로 중국 기업들이 H200 칩을 구매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의 대중국 판매는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
황 CEO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12일 대통령 전용기의 방중 중간 급유지였던 알래스카에서 합류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황 CEO의 합류를 H200 칩 중국 판매 재개의 신호로 해석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급등하며 시가총액이 장중 5조70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정상회담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했고,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5조3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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