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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일 정상회담서 논의된 730억 달러 규모 2차 투자 프로젝트 세부 분야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해 특정 국가에 대한 자원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는 호르무즈...

미일 정상회담서 논의된 730억 달러 규모 2차 투자 프로젝트 세부 분야

정상회담 갖는 미일 정상. 사진=EPA/연합뉴스

[더페어] 최준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총 73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일본의 2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세부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달 발표된 1차 투자 규모인 360억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양국은 이를 통해 에너지와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공급망 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이번 투자 프로젝트의 핵심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포함한 전략적 에너지 이니셔티브다.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 직후 미국 내 SMR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참여와 투자를 공식화하며 양국의 원자력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탄소 중립 대응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마련됐다. 일본은 미국에서 조달한 원유를 안정적으로 비축하기 위해 양국 합작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이러한 공급원 다각화 전략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 일본과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 안보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취지가 깔려 있다.

핵심 광물 자원 개발을 둘러싼 공조 체계도 공고해졌다. 두 정상은 일본 혼슈 남쪽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에 매장된 희토류 등 해저 광물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필수 소재인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해 특정 국가에 대한 자원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인 군사적 기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일본이 경제적 측면에서 미국의 요구에 적극 화답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안겨줌으로써 안보 분야의 압박을 완화하고 동맹의 결속력을 유지하는 실리적 선택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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