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현대차,차량 5부제·전등 소등·출장 대폭 축소
중동 현장, 수당 인상·특별 휴가 등 다양한 당근책 내놔
중동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국내 기업들이 에너지 절감과 중동 근무자 사기진작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챗지피티>
중동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재계는 에너지 위기 대응에 전력을 쏟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차량 부제, 전기 소등 등 고강도 '에너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동시에 중동 현지 근무자들의 안전 보호와 사기 진작을 위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국내 본사, 에너지 절약 돌입, 전등 소등 및 차량 운행 제한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SK, 현대, LG 등 주요 4대 그룹을 필두로 과거 ‘오일쇼크’에 준하는 강력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도입했다. 임산부 등 교통 약자와 친환경차 이용자를 제외한 전 임직원이 대상이다. 야외 조경 등 비업무 공간 조명을 50% 소등하고, 퇴근 시 PC 전원 차단을 의무화하는 등 '사무실 대기전력 제로화'에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 기업인 SK그룹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내 온도를 냉방 26도 이상, 난방 18도 이하로 제한하는 가이드 라인을 세웠다.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전면 소등을 의무화했고, 4층 이하 저층 이동 시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며 전력 소비를 줄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5부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하면서 임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 셔틀버스 운행을 증편했다. 국내 출장은 화상회의로 대체했다. 부득이할 경우에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우선 이용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활용해 유휴 공간의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항로 최적화와 저속 운항 매뉴얼을 통해 해상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는 중이다.
LG·한화그룹 등도 자동 소등 시스템과 유연근무제를 확대해 사업장 에너지 절감에 나섰다. 한화는 야간 외관 조명을 최소화하고 복도와 로비의 조도를 낮춰 전력 소비를 2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자원안보 위기가 ‘경계’ 단계로 격상될 경우를 대비해 재택근무 및 거점 오피스 활용안을 마련해 둔 상태다.
해외 현장, 주재원 심리적 안전망 구축
기업들은 중동 지역 근무자들의 안전과 사기를 진작하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으로 UAE, 카타르, 사우디 등에 근무 중인 임직원 500여명에게 25억원 규모의 최신형 모바일 기기와 상품권을 지급했다. 선물에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헌신해 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이 회장의 메시지를 동봉해 주재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꾀했다.
GS건설은 사우디, 이라크 등 중동 5개국 현장 임직원의 해외수당을 최상급으로 상향하고 특별휴가를 신설했다. 특히 가족 동반 직원이 일시 귀국할 경우 강남과 제주의 특급 호텔에서 임시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허윤홍 대표는 “어떤 성과보다 임직원의 안전이 먼저”라며 현장 인력의 안전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다.
경제단체 및 정부, 민관 협력으로 위기 대응 공조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은 회원사를 상대로 차량 5부제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회원사에 적정 실내온도 유지, 점심시간 소등, 불필요한 전력 사용 축소 등을 안내하며 중소·중견기업의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에너지 절약 협약인 ‘KEEP 30’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기업에는 세액공제 가점을 부여한다. 또한 25조원 규모의 ‘에너지 위기 대응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고유가로 타격을 입은 중소·중견기업이 고효율 설비로 장비를 교체할 경우 비용 지원을 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내에서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야 하고 해외에서는 핵심 인력을 지켜 글로벌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중동발 에너지난이 한국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현장 관리 체계까지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기자가 기획·검수하고 AI기자 인코봇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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