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이 석 달 연속 3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공사가 끝난 뒤에도 팔리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도 천5백 가구에 달합니다.
고분양가와 주택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분양에 나선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남아 있습니다.
가격을 크게 낮춘 매물도 등장하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화옥/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 지회장 : "분양가에서 1억 원 가까이 할인해 내놓은 아파트도 있는데 문의조차 많지 않습니다. 가격을 크게 낮춰도 팔리지 않을 정도로 지역 주택시장이 침체돼 있습니다."]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은 올해 6월 3천 가구를 넘어선 뒤, 8월까지 석 달 연속 3천 가구를 웃돌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미분양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도 올해 6월 천6백여 가구로 늘어난 뒤, 최근까지 천5백 가구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의 주택 구매력을 크게 웃도는 점이 미분양 장기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윤지해/부동산114리서치랩장 : "신축 분양가가 지방이라고 해서 낮게 형성되는 게 아니다 보니까 강원도 일대에 미분양 해소에는 수요 측면에서 좀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주택시장까지 침체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위축된 상황입니다.
고분양가와 수요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지역 미분양 주택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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