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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래에셋 "DL이앤씨, SMR 표준화 첫발…원전 밸류체인 재진입 신호"

네이버 증권. DL이앤씨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디며 원전 밸류체인 내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대형 원전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 분야에 재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미래에셋 "DL이앤씨, SMR 표준화 첫발…원전 밸류체인 재진입 신호"

네이버 증권.

DL이앤씨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디디며 원전 밸류체인 내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과거 대형 원전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원전 분야에 재진입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DL이앤씨가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원전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표준화 설계 참여는 단순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진입 신호로 해석된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003년 엑스에너지 전환사채에 약 2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약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 관계를 넘어 기술 협력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해 왔다는 점이 특징이다.

엑스에너지는 4세대 SMR 모델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차세대 원전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는 이 과정에서 설계 표준화 작업에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체결된 약 150억원 규모의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은 이러한 협력 관계가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에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SMR 사업은 표준화 설계가 완료된 이후 반복적인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참여 여부가 향후 시장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스에너지의 기업공개(IPO) 추진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파트너사의 기업 가치 상승은 DL이앤씨가 보유한 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대형 원전 분야에서는 공백 기간이 존재한다. DL이앤씨는 과거 대림산업 시절 한빛 5·6호기와 신고리 1·2호기 건설에 참여한 경험이 있지만, 2012년 이후 약 10년 이상 관련 사업에서 이탈해 있었다.

현재 원전 관련 인력 규모 역시 제한적인 수준이다. SMR 분야에 약 30명 수준의 인력이 투입 가능하며, 플랜트 내 발전 설계 인력이 일부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인력 및 조직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MR 시장의 성장성은 분명하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소형 원전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 간 협력과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DL이앤씨는 이번 표준화 설계 참여를 통해 SMR 밸류체인 내 초기 포지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향후 실제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질 경우 원전 사업의 재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

관건은 후속 사업 확보다. 설계 참여를 넘어 EPC 등 본격적인 수주 성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 가치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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