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중동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이 본격적인 항로 확보 작전에 착수하면서 국제 해상 물류와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작전은 단순한 군사 대응을 넘어 글로벌 경제 안정과도 직결된 사안으로 평가된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최근 발표를 통해 해협 내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해당 해역을 통과하며 작전 초기 단계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경계 활동을 넘어 실제 항로 개방을 위한 군사적 조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는 해협 내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뢰를 제거하고 상선과 유조선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지나가는 전략적 통로로, 봉쇄나 통행 제한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공급망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지역이다.
미군은 기뢰 제거를 위해 다양한 전력을 동원하고 있다.
수상함과 함께 수중 무인 장비, 항공 자산 등을 활용해 해저에 설치된 폭발물을 탐지하고 제거하는 방식이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작전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작전이 단기간에 끝나기 어려운 고난도 군사 활동이라고 평가한다.
기뢰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거나 일부는 이동 가능하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제거 작업의 복잡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작전 과정에서 군사적 충돌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미국은 항로 확보와 동시에 해상 통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특정 지역 선박의 이동을 제한하거나 감시를 강화하는 조치를 통해 해협 내 군사적 긴장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단순히 길을 여는 것을 넘어 해상 질서를 주도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작전의 완료 시점이나 항로 완전 정상화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상황은 군사적 긴장 수준과 국제 협력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과 함께,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얼마나 지정학적 변수에 취약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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