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압박 범위를 중동을 넘어 전 세계 공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핵 협상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국제 수역에서 이란과 연계된 유조선 및 상업용 선박에 승선해 압류하는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의 통제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페르시아만을 벗어난 해역까지 단속 범위를 넓히는 방향이다.
현재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이란 관련 선박을 차단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이란 항구를 출발하려던 선박 상당수가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23척의 선박이 회항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상 봉쇄가 실제 운송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계획에는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뿐 아니라 무기 운송과 연관된 선박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동 지역에 국한됐던 해상 긴장이 글로벌 해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공해상에서의 단속은 국제법적 해석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으로 꼽힌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해상 안전 확보를 넘어 정치·외교적 목적이 결합된 전략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해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협상에서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즉 해상 물류 차단을 통해 이란의 수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 세계 공해상에서 광범위한 단속이 실행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과 국제적 반발, 법적 논쟁 등 여러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조치가 실제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미국이 이란 관련 선박에 대한 단속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미 일부 해상 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실행 단계로 이어질 경우 중동 정세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해운 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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