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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뉴욕증시 상승 출발…이란 휴전 기대 확산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빅테크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서학개미 상위 보유 종목 가운데... 반도체 투자심리도 빠르게 살아났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06% 뛰었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도 17% 넘게...

미국 뉴욕증시 상승 출발…이란 휴전 기대 확산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8일 장초반 급등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지수는 1357.16포인트(2.91%) 오른 4만7941.62, S&P500지수는 159.20포인트(2.41%) 상승한 6776.05, 나스닥지수는 658.23포인트(2.99%) 뛴 2만2676.08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란 관련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를 위험선호 회복 신호로 받아들였다. 유가가 급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기술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고,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향후 금리 경로를 함께 주시했다.

이란 휴전 기대와 유가 급락에 뉴욕증시가 장초반 급등했다. (사진=AI 생성)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초반 흐름은 뚜렷한 위험자산 선호로 요약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다우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면적인 반등 장세가 형성됐다. 나스닥100지수도 726.20포인트(3.00%) 상승한 2만4928.57을 나타냈고, 러셀2000지수는 88.55포인트(3.48%) 오른 2633.49를 기록했다. 반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39포인트(20.91%) 급락한 20.39로 내려오며 공포심리 완화를 반영했다.

이번 반등의 가장 큰 동력은 중동 변수 완화였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최소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다시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장전부터 주가지수 선물이 강하게 뛰었다. 같은 기관은 유가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35년 만의 급락 폭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2~93달러선으로 밀렸고 브렌트유도 91달러 안팎으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 빅테크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서학개미 상위 보유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183.24달러로 2.89%, 애플은 257.25달러로 1.48%, 마이크로소프트는 378.66달러로 1.71%, 아마존닷컴은 3.25%, 알파벳A는 3.99% 각각 올랐다. 테슬라도 354.97달러로 2.4% 상승했다. 반도체 투자심리도 빠르게 살아났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8.06% 뛰었고,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도 17% 넘게 급등했다. 빅테크와 성장주 비중이 높은 인베스코QQQ는 3.03%,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 ETF는 5.99% 상승해 나스닥 강세를 재확인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휴전 기대가 형성된 뒤 경기순환주와 정보기술, 통신서비스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고, 메모리칩과 항공, 크루즈, 암호화폐 관련 종목까지 광범위한 반등이 나타났다. 특히 마이크론과 대만 TSMC,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이 강세를 보였고, 델타항공의 실적 호조와 유가 급락이 맞물리며 항공주도 두 자릿수 급등 흐름을 나타냈다. 델타항공은 1분기 주당순이익 0.64달러, 매출 142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며 실적 시즌 초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시장 변수 가운데 금리와 채권 흐름도 우호적이었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초반 4.24%로 전일 대비 10bp 하락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 완화, 안전자산 매수, 전날 3년물 입찰 수요 호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여기에 달러지수 약세까지 겹치며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외환시장에서는 4월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77.8원으로 전일보다 19.2원 하락했다. 환율 하락은 국내 투자자의 달러 환산 부담을 일부 덜어주는 요인이지만, 여전히 높은 절대 수준인 만큼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탁결제원 기준 4월 6일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은 170조4563억원으로 직전 집계일보다 1093억원 증가했다. 같은 날 서학개미 자금은 슈왑 미국 배당주 ETF,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으로 유입됐다. 최근 보관금액 흐름은 3월 하순 급감 이후 170조원대에서 반등과 조정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시장은 휴전 기대와 함께 이날 공개될 3월 FOMC 회의록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당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이후 이란 변수와 유가 급등락이 더해지며 향후 물가와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현재로선 2026년까지 25bp 금리 인하가 한 차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했고, 찰스 슈왑은 휴전으로 연말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졌지만 갈등이 재확산할 경우 전망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애플은 전날 폴더블 아이폰 생산 지연 보도로 약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반등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 탄력을 키웠다. 테슬라 역시 위험선호 회복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유가 급락 영향으로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주는 상대적으로 부담을 받는 흐름이 예상된다.

장초반 뉴욕증시는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유가 급락,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이라는 세 가지 호재가 동시에 작동하며 강한 상승 출발을 보였다. 다만 2주 휴전이 실제로 공급망 정상화와 해상 운송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결국 이날 시장의 핵심 변수는 이란 휴전 지속 여부, 오후 공개될 FOMC 회의록의 톤, 그리고 유가와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안정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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