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장초반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90%, S&P500 지수는 0.75%, 나스닥 지수는 0.84%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협상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락, 반도체·빅테크 중심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 고용지표 개선도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완화시켰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사진=AI 생성)
6일 오전 9시 35분 현재(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4.25포인트(0.75%) 상승한 7313.47을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3.31포인트(0.84%) 오른 2만5539.44,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46.11포인트(0.90%) 상승한 4만9744.36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스닥100 지수는 296.87포인트(1.06%) 오른 2만8311.93을 기록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도 22.92포인트(0.81%) 상승한 2867.92를 나타냈다. 반면 시장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6.88로 2.88% 하락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일시 중단하고 상업용 선박 통행을 허용하면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확산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형태의 협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94달러 수준까지 밀려난 점도 증시 상승세를 자극했다. 특히 AMD와 디즈니의 호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AMD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18% 가까이 급등했고, 디즈니 역시 실적 기대감으로 4%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증가가 여전히 증시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찰스 슈왑은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지만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강하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4월 ADP 민간고용은 10만9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강한 증가폭이다. 교육·헬스케어 업종이 고용 증가를 주도했고 서비스업 고용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채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 흐름을 보였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5%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국채금리 안정은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부 완화시키며 기술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5월 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0.2원으로 전일 대비 18.8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35달러로 10% 넘게 하락했다.
서학개미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예탁결제원 기준 5월 4일 미국 증시 상위 50개 종목 보관금액은 196조822억원으로 이전 집계일보다 2595억원 증가했다. Invesco NASDAQ100,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에 자금이 집중됐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2.53%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3.09% 급등했다. 아이온큐는 2.63% 올랐으며 브로드컴도 1.86%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0.44% 하락했고 팔란티어 테크는 2.71% 밀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레버리지 ETF인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11.71% 급등하며 AI 및 반도체 투자 열기를 반영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한국 투자자의 미국 증시 보관금액 총액은 264조7126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초 160조원대였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는 AI 랠리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금리 전망, 중동 정세 변화가 단기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국제유가 안정과 AI 중심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뉴욕증시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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