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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 노벨평화상 발표 직후 ICC 고강도 제재…의도적?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 사람, 나비 필라이에게 돌아갔습니다.

미국, 노벨평화상 발표 직후 ICC 고강도 제재…의도적?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올해 노벨평화상은 이 사람, 나비 필라이에게 돌아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초대 재판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그런데 수상 소식 직후 미국 정부가 이 재판소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거 우연히 겹친 타이밍일까요

파리 강푸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노벨평화상은 나비 필라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초대 재판관에게 돌아갔습니다.

평생을 국제법과 인권 수호에 헌신해 온 법조인으로, 지난해에는 유엔 국제 조사위원회를 이끌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 학살을 저질렀다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수상이 힘의 논리로 국제 질서를 해치는 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공공연히 상을 바랐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미국은 수상자 발표 직후 필라이가 몸담았던 국제형사재판소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인을 기소하는걸 용납할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미국과 미국 국민은 이 엉터리 국제형사재판소의 관할 대상이 아닙니다. 재판소가 위협을 중단하든가, 아니면 우리가 재판소를 끝장낼 것입니다."]

이번 제재로 미국 관할 내 재판소 자산은 모두 동결되고, 미국 기업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제재 자체는 전부터 준비했더라도, 발표 시점은 의도적인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이 상을 받아야 했다며 노벨위원회를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역사상 최고의 업적을 세웠습니다. 우리가 종식한 8개의 전쟁 하나하나마다 노벨상을 받아야죠."]

유럽 주요국과 캐나다, 일본 등은 미국의 제재에 반대하며, 국제형사재판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임세종/자료조사: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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