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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이란 전쟁 확전 위기감 고조에도...증시 전문가들 '4월 선방論' 제기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조5588억원어치 팔았고 △SK하이닉스(-6조3193억원) △현대차(-2조7052억원) △기아(-9322억원) △LIG넥스원(-6784억원) △한미반도체(-4445억원) 등 반도체 종목뿐 아니라 자동차·방산 등에도 등을...

미-이란 전쟁 확전 위기감 고조에도...증시 전문가들 '4월 선방論' 제기

내달 1일 WGBI 편입으로 최대 600억달러 국내 자동 유입 예상

한은, 6조원 통안증권 발행 계획…RIA 출시 후 약 9조원 국장 복귀

4월 중순부터 美 세금 환급 시작…"위험자산 비중 확대 최적 타이밍"

지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150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김수현] 미군이 이란에 지상 작전 준비한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고 외국인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향후 경제 상황이 오리무중에 빠져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책적 요소들의 도움으로 4월 국내 시장이 위기에 선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29조7472억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시장을 등졌다. 지난달 19조8642억원 상당의 매수세를 이미 넘어섰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5조5588억원어치 팔았고 △SK하이닉스(-6조3193억원) △현대차(-2조7052억원) △기아(-9322억원) △LIG넥스원(-6784억원) △한미반도체(-4445억원) 등 반도체 종목뿐 아니라 자동차·방산 등에도 등을 돌렸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양상에도 전문가들은 다음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통화안정증권 발행,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효과 본격화 등 낙관적 요소가 국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WGBI 추종 자금은 2조5000억∼3조달러로 이 중 국내 예상 편입 비중은 1.9%다. 약 500억~600억달러의 자금이 다음달 1일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단계적으로 국내에 자동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 WGBI가 전 세계 기관투자자가 추종하는 세계 3대 채권지수로 공신력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해외 자금 유입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4월부터 국고채의 WGBI 편입이 진행되며 11월까지 점진적으로 지수 반영될 예정"이라며 "국고채 비율 증가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기계적 유입이 기대된다"라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이 계획된 통화안정증권 역시 환율 안정과 증시 부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4월 동안 경쟁 입찰 5조5000억원, 모집 방식 최대 5000억원 수준의 통화안정증권을 입찰한다는 계획이다. 또 4조원 규모 통안증권은 중도 환매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채권 시장의 자금 경색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3일 출시된 RIA 역시 환율 안정과 주가 방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RIA는 국내 시장의 유동성 공급과 환율 안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 수단이다"라며 "환율 환경,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 수익률, 정책 신뢰도 등 복합적 변수들이 긍정적으로 맞물린다면 자금 환류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RIA 효과는 일부 확인되고 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RIA 출시일이었던 지난 23일 미국 주식 보관액은 1587억1607만달러를 보였다. 지난 26일에는 이보다 3.9% 줄어든 1525억585만달러를 기록했다. 약 9조원이 3거래일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다음달 세금 환급으로 미국에 풀린 대규모 유동성 역시 시장에 단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7월 제정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의 효과가 4월 중순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 OBBBA에 의해 미국 내 △팁·초과근무 소득 △자동차 대출이자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이 지난해 과세연도에 소급 적용되면서 현금이 가계로 직접 유입된다.

백악관은 이번 환급 시즌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홍보하는 등 올해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 최대의 정치·경제 이벤트로 꼽힌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급금이 4월 하순~5월에 걸쳐 가계에 도달하면, 연준의 통화 유동성 개선과 맞물려 민간 소비와 위험자산 수요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부양 구조가 형성된다"며 "세금납부 시즌 직후(4월 하순~5월)가 유동성 기반 위험자산 비중 확대의 최적 타이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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