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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 백악관 앞 초고속 자동차 경주…트럼프, ‘비스트’로 명예주행

미국 백악관 주변에서 시속 300km 넘게 달리는 고속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미 백악관 앞 초고속 자동차 경주…트럼프, ‘비스트’로 명예주행

[앵커]

미국 백악관 주변에서 시속 300km 넘게 달리는 고속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린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은 250마일을 질주했는데요,

행정명령을 통해 이번 행사를 적극 추진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수도 워싱턴 D.C.일대가 자동차 경주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시속 306km 이상의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차량들.

참가자들은 7개 코너가 포함된 총길이 2.7km의 코스를 148바퀴 달렸습니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상징하는 250마일, 약 402킬로미터를 주행했습니다.

평소 일반 차량이 다니는 내셔널 몰 일대 도로에서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를 위해 도심 곳곳에 대규모 안전 펜스가 설치됐고 주요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인근 미국 국립미술관은 차량 진동으로부터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 조치까지 마련했습니다.

미군 군용기들이 기념 비행에 나서면서 인근 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이번 행사를 신속히 추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방탄차 비스트를 타고 트랙을 도는 명예 주행에 나섰습니다.

수도 한복판에서 열린 이례적인 대규모 스포츠 행사에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제럴드/관람객 : "수도에서 이런 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에즈라/관람객 : "많은 길을 막았고, 돈을 내지 않으면 제대로 볼 수조차 없습니다. 아직 어떤 차도 못 봤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행사가 화려한 볼거리와 미국적인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을 과시하는데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최초로 종합격투기 대회를 열었고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우승 팀 스페인에 직접 트로피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면 전환을 위해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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