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미 국무장관, 중국 제재 뚫고 베이징행?…‘마두로 체포룩’도 논란

공개된 사진 속에서 루비오 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올해 1월 미국에 의해 체포될 때 입고 있었던 나이키의 회색 ‘테크 플리스’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옷은 이른바 ‘마두로...

미 국무장관, 중국 제재 뚫고 베이징행?…‘마두로 체포룩’도 논란

미국 내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이자 현재 중국의 제재 대상 신분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베이징으로 향한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과거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주) 시절 중국의 인권 문제와 홍콩 탄압,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 문제 등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중국은 그를 두 차례 제재 리스트에 올린 바 있습니다.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 중국의 제재는 당사자와 가족의 중국 입국 금지 등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루비오 장관의 중국 방문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루비오를 국무장관으로 임명한 뒤 중국 측은 그의 중국어 이름 표기를 기존 ‘卢比奥’(로비오)에서 ‘鲁比奥’(로비오)로 변경했습니다. 두 한자 모두 중국어

발음으로는 ‘루비아오’가 됩니다.

중국이 루비오 장관의 중국어 이름을 바꾼 것은 과거 제재 대상인 ‘卢比奥’와 현재의 국무장관 ‘鲁比奥’를 구분해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한편 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찍힌 그의 사진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인 연합조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루비오 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올해 1월 미국에 의해 체포될 때 입고 있었던 나이키의 회색 ‘테크 플리스’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옷은 이른바 ‘마두로 체포룩’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온라인에서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중국의 제재를 조롱하는 것이자 중국을 도발하려는 것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웨이보의 한 군사 인플루언서는 “루비오는 일부러 마두로가 미군에 납치됐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라며 “적의가 가득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