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이 23일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미래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이노텍
“3~4년 후 로봇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23일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미래 사업의 핵심 축인 ‘피지컬 AI’ 관련 실적을 이렇게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 마곡R&D캠퍼스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다. 문 사장은 “자체 개발한 부품을 고객에게 낙찰받는 식의 비즈니스 모델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축적한 혁신 기술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주문받은 부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부품과 기술력을 융합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 중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이 83.6%를 차지한다. 문 사장은 2023년 12월 취임 후 다양한 신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자율주행과 로봇용 솔루션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점찍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날 문 사장은 “(로봇용 부품 분야에서) 라이다, 카메라 등 복합 센싱 모듈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고객과 활발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로봇용 부품 대규모 양산 시점은 2027~2028년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트렌드에 따라 반도체 기판 수요가 급상승하며 LG이노텍의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 작년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2%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생산 능력을 확대해 높은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문혁수 사장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은 매출 규모 대비 수익성이 가장 높은 효자 사업으로, 5년 내 광학솔루션 사업 수준의 영업 이익 기여도를 확보할 것”이라며 “서버 등에 들어가는 FC-BGA 등은 내년 하반기 정도에 현재 캐파의 약 2배 정도로 생산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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