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성유 후보.
문성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도 위성곤 후보의 ‘AI 대전환(AX) 제주’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릍 통해 “위 후보는 ‘AI 기본권’, ‘AI 민주주의’, ‘AI 보편 복지’ 등 거창한 표현을 내세우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수익 구조, 제주가 감당해야 할 위험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며 “미래산업은 선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AI 산업은 막대한 전력과 자본, 데이터, 인재가 필요한 고위험 산업”이라며 “제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장밋빛 청사진은 무책임한 정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위 후보가 제시한 40MW급 국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공약과 관련해 “현재 제주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과 송전망 포화, 계통 불안정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력 인프라조차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력 대책과 환경 부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결국 제주 자연과 전력망만 희생시키고 정치적 홍보에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밝혔다.
데이터 주권과 지역경제 역외 유출 가능성도 제기했다.
문 후보는 “제주도민의 데이터와 공공 인프라, 전기와 물은 제주가 제공하고 실제 플랫폼과 기술, 수익은 외부 빅테크 기업이 가져가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도민은 비용과 위험만 부담하고 이익은 외부 기업이 독점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광·서비스업 중심인 제주에서 충분한 안전장치 없이 AI 정책을 추진할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노동시장 불안정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도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민 전체에 AI 토큰을 지급하고 글로벌 기업과 통합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구상 역시 필요한 예산과 운영 주체, 법적 근거 등이 불분명하다”며 “세금을 투입한 대규모 실험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유행어가 아니라 도민 삶을 책임지는 정책이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거대한 사업을 벌이느냐가 아니라 실제 제주도민에게 도움이 되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농업·에너지 산업과 연계한 실증형 AI 육성 △제주 청년 중심 AI 인재 양성 △지역기업 참여 확대와 도민 이익 공유 구조 마련 △도민 데이터 보호와 공공성 강화 △전력·환경 부담을 고려한 지속가능 산업 전략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앞서 진보당 김명호 제주도지사 후보도 위 후보의 이 공약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한 바 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