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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역전쟁 뒤끝 '아메리카호'로 이름 바꿔‥이젠 태평양·대서양도?

무역전쟁 뒤끝 '아메리카호'로 이름 바꿔‥이젠 태평양·대서양도?

무역전쟁 뒤끝 '아메리카호'로 이름 바꿔‥이젠 태평양·대서양도?

뉴스데스크

허유신

무역전쟁 뒤끝 '아메리카호'로 이름 바꿔‥이젠 태평양·대서양도?

무역전쟁 뒤끝 '아메리카호'로 이름 바꿔‥이젠 태평양·대서양도?

2026-08-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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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웃이자 동맹인 캐나다에 무역 전쟁을 도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두 나라 사이의 큰 호수 이름을 마음대로 바꿨습니다.

미국 역사보다 오래됐다는 이름의 '온타리오호'를 하루아침에 '아메리카호'로 부르도록 지시하더니, 이제는 더 큰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허유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북부의 명물인 오대호 중 한 곳이며 캐나다와의 국경이기도 한 '온타리오호'.

캐나다 쪽 자치주인 온타리오주의 명칭도 캐나다 연방이 출범한 1867년 이 호수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호수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걸 검토하겠다고 한 지 이틀 만에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캐나다는 안타깝게도 아주 오랜 기간 무역에서 우리를 벗겨 먹어왔습니다. 군사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자 200만 달러 규모의 상품에 50%의 관세 폭탄을 날리고도 앙금이 가시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연방 기관 외에 민간이나 지방 정부, 국제 사회에도 이 지시의 강제력은 없습니다.

당장 이 지역을 관할하는 뉴욕주지사부터 "절대 그렇게 부르지 않을 것"이라 했고, 다른 민주당 지도부와 유력 인사들 역시 "민생 문제 해결도 못 하면서 한심하고 슬프다"며 잇달아 포문을 열었습니다.

무역 전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앞으로도 언제나 '온타리오호'"라며 "미국 역사보다 오래된 400년 넘은 이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작년 1월 취임 때도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꾼 뒤 흡족해했는데, 이제는 태평양과 대서양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에게는 만(gulf)이 있고 호수(lake)가 생겼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양(ocean)뿐입니다. 어쩌면 대서양이나 태평양의 이름을 바꿔야 할지도 모릅니다. 둘 다 바꿀 수도 있습니다."

언론들은 상대국의 주권과 정체성을 자극해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트럼프 특유의 전술이자 감정이 담긴 과시용 행보라고 비판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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