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결핵 환자 돌봄서 시작된 사랑…소화자매원 창립 70주년
오늘 기념식…15일까지 사진전
2026년 10월 01일(목) 20:30
소화자매원 직원들이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소화자매원 제공>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복지 현장을 지켜온 사회복지법인 소화자매원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소화자매원은 2일 오후 2시 전남광주시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소화 70년! 사랑을 살다, 소화를 잇다’를 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연다.
소화자매원은 지난 1956년 3월 고(故) 김준호 레오 선생이 당시 북구 화암동 무등산 자락에 ‘무등원’을 세우고 결핵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64년 5월 20일 현재의 남구 봉선동으로 터를 옮겼으며, 결핵이 국가 관리 질병으로 지정되면서 발달장애인과 지적·정신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정신적·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재활을 돕는 복지사업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5·18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이자 ‘오월의 사제’로 불린 고(故) 조비오(조철현) 신부가 30여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소화자매원을 이끌었던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조 신부는 재임 기간 사비를 털어 시설 운영에 보태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삶을 돌보는 데 힘을 쏟았다.
1985년 사회복지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소화자매원은 현재 소화누리, 소화천사의집 등 6개 산하기관을 운영하며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226명이 각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공연을 시작으로 기부금 전달식, 감사패·공로패 수여, 70주년 기념영상 상영, 소화자매원의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 선포 등이 진행된다. 소화자매원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도 마련된다. 사진전은 2일부터 15일까지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윤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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