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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못생겼다” 욕먹더니…페라리 첫 전기차, 556억에 팔렸다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 ‘루체’의 맞춤형 모델이 자선 경매에서 4000만 달러(약 556억원)에 낙찰됐다. 신차 경매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디자인 논란과 회의론을 일축하고 거둔 대기록이다.

“못생겼다” 욕먹더니…페라리 첫 전기차, 556억에 팔렸다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EV)가 출시 직후 디자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두 달 만에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페라리 홈페이지 캡처

페라리의 첫 순수 전기차 ‘루체’의 맞춤형 모델이 자선 경매에서 4000만 달러(약 556억원)에 낙찰됐다. 신차 경매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디자인 논란과 회의론을 일축하고 거둔 대기록이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카위크 기간 중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루체 테일러 메이드’가 4000만 달러에 최종 낙찰됐다.

루체 공개 3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경매 차량은 해당 프로그램의 첫 양산 섀시로, 독특한 반광 마감과 고급 맞춤형 부품이 대거 적용됐다.

기본 출고가인 55만 유로(약 64만 달러)의 60배를 웃도는 거액에 낙찰된 구매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익금 전액은 페라리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재단에 기부된다.

앞서 루체는 공개 직후 기존 수퍼카의 패러다임과 다른 파격적 디자인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이 “전설이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며 ‘뛰는 말’ 엠블럼을 떼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등 시장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고 공개 직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고객층은 물론 순수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구매자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페라리는 강한 맞춤형 차량 수요에 힘입어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거두며 올 한 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회의적인 시각 속에서도 기록적인 낙찰가를 기록한 루체는 밀라노 증시 내 페라리 주가를 올 들어 약 12% 상승시키는 등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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