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년 이맘때쯤이면 일선 경찰관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몸짱 달력'이 판매됩니다.
올해 벌써 8년째로, 수익금은 모두 범죄 피해 아동을 돕는 데 쓰이는데요.
세 아이를 키우며 현장을 뛰는 '엄마' 경찰관도 도전에 나섰습니다.
심새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올해 11년 차 경찰관인 정소라 경사, '엄마' 경찰관의 퇴근길은 또 다른 출근길입니다.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막내가 기다리는 유치원,
["엄마 늦었지? 미안해요."]
집에 돌아와서는 세 아이의 저녁상을 차리고, 자기 전에 책도 읽어줍니다.
["냠냠냠냠냠~ 단단한 감을 반으로 자르면."]
'육아 퇴근' 뒤에도 정소라 경사의 하루는 끝나지 않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이번엔 집 근처 헬스장으로 향합니다.
정 경사는 올해 '몸짱 달력' 도전에 나섰습니다.
[정소라/경사/서울 강동경찰서 수사과 : "세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경찰관으로서, 운동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경찰 달력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달력 제작에 참여한 경찰관은 51명.
업무 틈틈이 운동을 하며 모델로 나서긴 쉽지 않았지만 참여 이유는 모두 비슷합니다.
[권혜림/경위/인천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 "교대 근무를 하면서 몸을 만드는 건 솔직히 쉽진 않거든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큰 의미여서…."]
지난해까지 기부한 달력 판매 수익금은 1억 5천여만원.
수익금은 모두 범죄 피해 아동을 돕는 데 쓰입니다.
[정소라/경사/강동경찰서 수사과 : "아이들 관련된 신고를 하면 굉장히 마음 아픈 적도 많았고, 모든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에서 자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KBS 뉴스 심새하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안민식/영상편집: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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